대상그룹이 20년의 먼 길을 돌아 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대상그룹은 1956년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로 시작해 1960년 MSG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식품 메이저로 자리 잡았다.
이후 1972년 미원으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원두커피, 아스파탐(Aspartame) 등 신규 식품 사업을 비롯해 정보, 건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종합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종합식품, 바이오 전분당, 건강식품 등 3개 사업의 선두를 목표로 성장 극대화, 불량 제로화, 실행력 강화 등을 경영방침으로 삼고 대내외적인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오랫동안 불거지고 있는 후계확립 문제, 돈잔치 의혹, 주가조작, 담합 등 기업윤리 위반 문제와 외식사업 부진까지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원, 사업다각화로 규모 확대
미원은 1990년대를 거치며 종합 식품 생산기업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도모했다.
1991년 7월 한남정보통신을 설립해 IT분야에 진출한 이후 1992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군산공장에서 아스파탐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기능성 저칼로리 감미료인 프락토올리고당(Fructooligosaccharide) 특허도 취득했다.
1993년 3월 종합광고대행사 상암기획을 설립했고 1994년에는 미원 마니커를 출범시킴으로써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여기에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1994년 11월 베트남에 3번째 공장을 설립하며 인도차이나 반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고 미국과 네덜란드에 현지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세계 발효조미료 시장의 진출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종합 식품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미료 전문기업의 이미지가 변하지 않자 1996년 5월 청정원 브랜드를 만들고 7월 화영식품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장류식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신 양도로 읍참마속의 성공
미원이 CI를 대상그룹으로 바꾼 1997년부터 2004년까지 경영 핵심키워드는 결단과 도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대상그룹은 1997년 5월 세원그룹을 합병하고, 대상으로 회사명을 변경하며 라이신(Lysine) 사업을 매각하는 첫 번째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아스파탐을 포함한 핵심사업을 매각하며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주력했다.
또 1998년 외환위기 직전에는 전문 경영인인 고두모 회장체제를 확립함으로써 소유와 경영을 분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