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및 섬유 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2년 산업기상도>를 통해 “정보통신ㆍ기계는 <맑음>, 자동차ㆍ정유는 <구름 조금>, 철강ㆍ석유화학ㆍ섬유는 <흐림>, 조선ㆍ건설은 <비>”라고 1월5일 발표했다.
정보통신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성장하고 반도체도 회복됨에 따라 호조세가 이어지며, 기계는 중국의 긴축정책에도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신흥국들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는 2011년 사상 최대의 호황을 기록했으나 2012년에는 세계경기 후퇴로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일본 및 미국기업들과 경쟁이 심화돼 호조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도 2011년 일본의 대지진과 타이완 Formosa 화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호황을 누렸으나 세계경기 침체로 수요가 감소해 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화학은 세계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신증설을 비롯해 코스트 경쟁력을 앞세운 중동의 해외진출 확대 등으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는 FTA(자유무역협정) 효과와 산업용섬유 수출 확대로 수출이 증가하는 반면, 내수에서는 원부자재의 해외생산이 확대되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의류 판매가 감소해 회복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조선은 세계경기 침체로 신규 수주가 줄어들고 건설도 경기침체로 민간주택시장 회복이 힘들 것으로 보여 침체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상의는 산업계의 현안으로 온실가스 감축정책 재검토와 전력공급의 안정성 확보 등을 주장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