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GDP 성장률 7% 불과 … 유럽 재정위기로 중국기업 부실화
화학뉴스 2012.05.29
중국 정부가 최근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2조위안(371조8800억원)의 경기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크레디트스위스의 홍콩 주재 이코노미스트 타오둥은 중국의 2/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7% 또는 약간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촉진을 위해 1조위안에서 최대 2조위안의 부양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블룸버그가 5월28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국제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 4조위안의 대형 경기부양책을 사용한 바 있다. 관영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도 5월28일 중국 내부에서 정부 차원의 부양책과 개혁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수익 2000만위안(37억2000만원 상당) 이상의 중국기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1/4분기 수익률이 전년동기대비 1.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국가통계국 통계치를 인용해 수익률 약화는 2/4분기에도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게 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사대상기업의 4월 순이익이 전년동월대비 2.2% 줄어든 1조4500억위안에 그친데 주목했다. 홍콩 소재 UBS의 타오 왕 이코노미스트는 “2012년 중국 산업의 이익 신장률이 2011년보다 완만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거시)경제정책 완화를 통한 반등은 하반기부터 조금씩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1-15년) 기간에 예정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조기에 개시하는 한편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이라는 미세조정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5월18일 2/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7.5% 안팎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후 경기하강 전망이 앞다투어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을 의미하는 그렉시트(Grexit)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유로자산에 대한 우려도 중국 경기 둔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를 비롯한 전반적인 세계경제 침체, 그리고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거품 억제 정책이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는 5월24일 물류와 제조업의 중심지인 시안(西安) 르포 기사를 통해 부동산 경기침체, 수출 둔화,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등 3가지 요인으로 중국 경제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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