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확장과 세계 각국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힘입어 국내의 2차전지(Secondary cell) 수출이 4년 만에 2배 증가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차전지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2011년 국내의 2차전지 수출이 38억달러로 전년대비 26.0% 증가했고, 수입은 6억2000만달러로 3.7% 감소해 32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2002년 2차전지 무역수지가 첫 흑자를 기록한 뒤 사상 최대치로 수출액이 2007년 19억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매년 20% 이상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12년 상반기 수출이 2.8% 감소한 18억달러, 수입은 8% 늘어난 3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출하는 2차전지는 휴대전화 등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LiB)로 2012년 상반기에만 10억1000만달러를 수출하는 등 전체 수출교역량의 56.6%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전원, 지게차 등 산업동력용에 주로 쓰이는 피스톤식 엔진시동용 연산축전지가 5억6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리튬이온전지는 전체 물량의 72.6%가 중국으로 수출하고, 연산축전지는 주로 일본, UAE,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으로 다양하게 수출하고 있다.
다만, 전기자동차용으로 주목을 받는 니켈수소전지는 상반기 수출물량이 30만달러에 불과해 아직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