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유럽을 중심으로 PVC(Polyvinyl Chloride) 가소제 수요가 DOP(Dioctyl Phthalate)에서 DINP(Di-Isononyl Phthalate)로 전환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2013년 봄 이후 DINP의 원료인 INA(Isononanol) 증설로 원료 수급타이트가 완화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다른 프탈산(Phtalic Acid)계 가소제에 비해 DOP의 환경규제가 엄격해 규제대상이 아닌 용도에서도 DOP 대체품에 대한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DINP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DINP의 원료 INA 공급량이 부족해 DOP 대체가 불가능했고 INA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C4유분 조달난 해소가 필수적이었다.
ExxonMobil은 싱가폴 소재 No.2 석유화학 컴플렉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3년 봄 INA 22만톤 플랜트를 34만5000톤으로 확대함으로써 100만톤 수준인 세계 INA 생산능력이 1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ASF도 말레이지아 Petronas와 함작해 2015-2018년을 목표로 INA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SINOPEC(China Petroleum & Chemical)과도 INA 건설에 대한 타당성 검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DOP 대체제품에 대한 니즈가 발생했기 때문에 DINP 추가분은 유럽시장에 우선 공급할 가능성이 높고 아시아 대상 공급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은 DINP가 부족해지자 DINP 대체제품으로 비프탈산계 가소제인 DOTP(Di-Octyl Phthalate)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PVC 시장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DOP 증설을 지속하고 있지만 INA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서서히 DINP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