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Isopropyl Alcohol) 생산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IPA 수출량은 2013년 1-8월 5만599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7.3% 폭증했다.
아시아 IPA 시장은 잇따른 신증설의 영향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으나 일본 IPA 생산기업들은 원유 및 나프타(Naphtha)부터 수직계열화하고 있는 곳이 많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PA 생산능력은 21만9000톤으로 JX에너지(JX Nippon Oil & Energy), Tokuyama, Mitsui Chemicals이 생산하고 있다.
Mitsui Chemicals은 2013년 들어 프로필렌(Propylene) 베이스 IPA 2만8000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하고 아세톤(Acetone) 베이스 6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해 생산능력을 총 3만2000톤 확대했다.
LG화학(대표 박진수)도 아세톤 베이스 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신증설이 잇따른 영향으로 아시아 IPA 가격은 톤당 13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원료인 프로필렌 가격은 1400달러, 아세톤은 1100달러 수준으로 수익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세톤을 외부조달하고 있는 이수화학, 타이완 TASCO 등은 가동률이 5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은 원유, 나프타부터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플랜트가 많아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높게 유지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가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