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GDP 성장률 7.3%에 불과 … 범용제품 공급과잉 개선 난망
화학뉴스 2014.12.26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들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LCD(Liquid Crystal Display) 중심의 전자 관련기업과 정밀화학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제품, 기능성제품은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합성섬유 원료로 대표되는 설비과잉 품목은 수급밸런스가 회복되는데 2-3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4년 3/4분기 GDP(국내총생산)이 2013년 3/4분기에 비해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009년 1/4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목표인 7.5%와 유사한 수치로 3/4분기 GDP도 예상범위에 포함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제조업 성장둔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2014년 10월 광공업 생산은 7.7% 증가하며 2014년 2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1-10월 제조업 영업이익 총액은 2013년 1-10월에 비해 6.7% 늘어나는데 그치며 3개월 연속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1월 제조업 구매자지수(PMI)는 50.3으로 7월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화학산업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설비과잉이 심각해지고 있다.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가성소다(Caustic Acid), PVC(Polyvinyl Chloride)를 중심으로 장기간 설비과잉 문제가 지적돼온 품목을 포함해 소비 침체문제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 2014년 생산능력을 100만톤 가량 확대한 아크릴산(Acrylic Acid)도 과잉 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수요는 수출 및 내수침체 등 직접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난 문제도 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4년에는 트레이딩기업 등 중국기업의 도산이 잇따르면서 시장 환경 악화가 표면화되고 있다. 중국기업들은 중장기적인 수요를 예측하기 보다는 당장의 이익과 수출량을 고려한 투자를 실시하는 것과 민간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설비과잉 문제 해결에 발목을 잡고 있다. 중국정부도 설비과잉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제조업 전체에서 화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철강, 코스크, 판유리 등 주요품목과 같은 엄중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들은 고부가가치제품과 고기능제품으로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를 적극화하고 있다, 자동차는 일본 완성차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미국기업의 공세가 격화되고 있다. 성장추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시장규모와 성장성 등의 측면에서 중국보다 더 나은 시장이 없다는 것도 문제시되고 있다. 2012년 상반기까지 출하량과 시황 등을 비교하면 성장세가 극히 둔화됐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말하는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가격중심에서 기능성․고부가가치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학저널 2014/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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