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ay는 미국 Zoltek이 생산하는 라지토우(Large Tow) 타입의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 설비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다.
자동차 분야의 탄소섬유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라지토우 타입을 구조 소재에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 산업용도도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라지토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2020년까지 현재 생산능력 1만2000톤을 2배 수준 늘려 2만4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약 300억엔을 투자할 계획으로 입지와 시기 등 상세한 계획은 아직 공표되지 않았으나 여러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귤러토우(Regular Tow)는 2017년까지 600억엔을 투입해 항공기용 설비를 미국에 도입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400억엔을 추가 투입해 산업용 공급능력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까지 산업용 투자는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라지토우 비중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Zoltek은 2014년 상반기 매출액이 90억엔으로 전체로는 190억엔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현재 풍력발전용 수요가 다소 감소하며 멕시코 및 헝가리 공장 등의 가동률이 70-8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Toray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시장 및 영업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빠르면 2015년, 늦어도 2년 이내에 풀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Toray는 Zoltek의 라지토우를 달러 기준 kg당 20달러 이하의 저가에 자동차기업 등 수요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드마다 차이가 있지만 범용 레귤러토우에 비해 20-30% 저렴하기 때문에 기존 탄소섬유가 개척하지 못했던 분야를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일본과 타이, 미국, 독일 등 복합소재 제조거점도 최대한 활용해 채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