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Toray)가 국내 화학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위생소재용 부직포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코리아(TBSK: Toray Battery Separator Film Korea)는 LiB(Lithium-ion Battery) 분리막 필름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및 도레이케미칼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한국의 산업진흥과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는 운영방침에 따라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점영역에 적극 투자해 2020년 매출 5조원 달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도레이는 개별사업이 대부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분리막 필름은 전기자동차(EV) 보급으로 사업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회로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스템코는 스마트폰 및 대형 TV 시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섬유 역시 시장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도레이는 국내 매출을 2000년 2600억원에서 2016년 2조8000억원으로 6배 확대했으며 앞으로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매출액을 5조원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탄소섬유 복합소재, EP(Engineering Plastic),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관련, 스펀본드(Spun Bond) 부직포, 배터리 분리막 필름을 중심으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해외투자기업을 포함한 총 매출이 2000년 4300억원에서 2016년 2조2000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매출비중이 가장 큰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은 질과 코스트 모두 세계 최고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필름 가공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원단과 가공이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력인 디스플레이 용도는 2016년 중국 Nantong에 가공 자회사를 설립한 후 수요처 인근에서 생산을 시작해 수요처의 스펙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풀가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대면적 등 특수제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부직포 사업은 PP(Polypropylene) 스펀본드를 아시아 1위에서 세계 1위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및 인도네시아 공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슈퍼EP인 PPS(Polyphenylene Sulfide)는 원료부터 수지, 컴파운드까지 수직계열화하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No.1 플랜트가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어 2018년 No.2 증설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탄소섬유는 소재 생산기업으로서 중간가공, 성형, OEM 관련기업과 협력해 시장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일본 도레이의 A&A센터와 같은 모델을 상정하고 있으며 자동차, 풍력발전, 압력용기 등 다양한 시장 창출을 위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분리막 사업은 꾸준한 수요 신장에 대응하기 위해 필름 뿐만 아니라 코팅에도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스템코는 현재 2500억원 수준인 매출을 2020년 6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인수 당시 적자가 150억원에 달하던 도레이첨단소재의 메타(Meta)계 아라미드섬유(Aramid Fiber) 사업은 2018년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