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복합정제마진 8.62달러로 2년만에 최고 … 일시적 회복 가능성
화학뉴스 2015.03.06
정유기업들은 정제마진이 급상승하면서 영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정유기업 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공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Reuter)통신에 따르면, 싱가폴 현물시장에서 2월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8.62달러로 2013년 2월 10.53달러 이후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순정제마진도 배럴당 4.85달러로 2012년 8월 4.97달러 이후 30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정제마진 급등은 미국 철강노조(USW) 산하 정유기업 노조 조합원 6500여명이 2월 초부터 사업장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전면 파업을 벌이면서 석유제품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정제마진이 급등함에 따라 국내 정유기업들은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정기보수 일정을 최대한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가동률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며 “재고손실 부담으로 당초 1/4분기에 적자를 예상했지만 최근 정제마진 급등으로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국내 정유기업들은 2014년 국제유가 급락과 정제마진 악화로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5.88달러, 단순정제마진은 마이너스 0.01달러까지 떨어져 가동할수록 적자가 확대돼 SK이노베이션 2241억원, GS칼텍스 4563억원, S-Oil은 258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정제마진 회복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SK증권 손지우 애널리스트는 “국내외 정유기업들이 가동률을 빠르게 높이고 있어 한두달 이내에 정제마진 상승폭이 꺾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화학저널 2015/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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