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S, 현물거래로 200만배럴 구매 … 재고손실 방지 위해 다원화
화학뉴스 2015.03.06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브렌트유(Brent) 수입에 나섰다.
시장 관계자는 3월5일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최근 북해산 대표 유종인 포티스(Forties) 석유를 현물거래 형태로 각각 200만배럴 가량 구매했다”며 “운반선으로 2015년 5월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티스 석유는 국내 수입비중이 높은 중동산 석유와 성상이 비슷해 수입대체 유종으로 적합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송거리가 멀어 운송비 부담이 높았다. 그러나 최근 브렌트유의 등락이 잦아 국내 도입비중이 높은 두바이유(Dubai)에 비해 가격이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의 셰일오일(Shale Oil)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역내 석유 수입이 줄어들면서 경질유의 프리미엄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11년 한국-EU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북해산 석유에 부과되던 3%의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원유 수입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수송비를 지원해왔으며, 정유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브렌트유를 도입해 수익성을 확충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석유공사가 2월 포티스 석유를 비축유로 활용하기 위해 Trafigura와 거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티스 석유는 가격 경쟁력이 높아 정유기업들이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비해 수입을 다변화하고 현물거래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재고를 낮추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이 2014년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물거래를 통해 재고 축소 전략을 펼침으로써 유일하게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물거래를 늘려 재고를 줄인 것이 주효했다”며 “경제성과 생산수율이 좋은 브렌트유와 남미산 석유를 도입함으로써 마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화학저널 2015/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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