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2014년 최고치를 갱신했다.
기상청은 2014년 한반도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평균 404.8ppm으로 전년대비 2.4ppm 증가해 관측자료를 처음 공개한 1999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산화탄소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농도 증가율이 2.09ppm으로 2004-2013년 글로벌 증가율 2.07ppm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기상기구(WMO) 지구대기감시관측소로 등록된 미국 Mauna Loa에 비해 연평균 농도는 6.3ppm 높고 월평균 변동 폭은 6.7ppm 컸다.
대표적 온실가스인 육불화황(SF6)은 2014년 농도가 9.0ppt로 4.4% 증가했으며 농도 증가율은 0.3ppt로 다른 관측소와 비슷했으나 연평균 농도는 0.4-0.5ppt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진 CFC(Chlorofluorocarbon)류 농도는 감소하고 있다.
기상청은 3월부터 기후변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limate.go.kr)에서 최근 3일 전의 이산화탄소 하루 평균 농도를 매일 오전4시에 업데이트해 준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반도 기후변화 원인물질에 대한 주요 관측 결과는 4월30일 공고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기상청 기후변화정보센터 누리집, <2014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