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5.09.14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석유화학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고 한다. 2014년 가을 유례없는 불황에 시달릴 때도 마무 말이 없더니 갑자기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윤상직 장관은 “석유화학업종은 그냥 두면 공멸할 수밖에 없고 선제적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구조조정 방향은 전문화와 대형화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지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겸 석유화학협회 회장도 PTA 및 PET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윤상직 장관을 거들고 나서 주목된다. 허수영 회장은 9월7일 윤상직 장관이 주재한 <수출부진 업종 긴급 점검회의>에서 “PTA, PET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신증설로 장기 전망이 불투명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TA 시장은 장기간 중국수출에 의존해왔으나 중국이 공격적인 신증설을 바탕으로 생산능력을 급격히 확대하고 자급률을 끌어올리면서 수입량을 2011년 653만톤에서 2014년 116만톤으로 급격히 줄임으로써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수출 다변화를 추진했으나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PTA 전문기업인 한화종합화학(삼성석유화학)은 2014년 41억원, 삼남석유화학은 76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정도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PTA의 구조조정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늦어 자발적으로 생사 여부를 결정토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된다. 구조조정을 논하려면 최소한 10년은 앞섰어야 했다. 중국이 PTA 신증설을 적극 추진한다고 발표할 당시 이미 예견된 일이고, 이미 공급과잉이 심각해 정부가 지원해주고 말고 할 시기를 놓쳤으며, 앞으로 2-3년 후에는 인디아까지 적극적으로 수출경쟁에 나설 것이 확실해 대형화나 전문화를 추진해도 아무데도 쓸 수 없는 헌신짝일 수밖에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일본은 이미 10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대부분이 철수했고 앞으로는 일본지역 생산을 전면 포기하고 해외생산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석유화학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고부가가치 유도제품과 관련되지 않는 범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전면 포기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기업들은 수출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은 채 다시 정부를 쳐다보는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 스스로 구조조정하지 않으면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을 매워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삼성과 한화의 빅딜은 매우 예외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이다. 윤상직 장관이 구조조정 이야기를 꺼내자 일부에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반면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회복돼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의아해할 정도이다. 그러나 국내 석유화학 생산은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으며 중동의 저가공세와 더불어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경기침체, 미국의 셰일가스 베이스 신증설 등으로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되고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부는 정경유착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기 싫다면 석유화학 구조조정에 관여하지 않아야 하고, 석유화학기업 스스로 생사를 경정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인내가 필요한 시점이다. <화학저널 2015년 9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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