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3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선보이는 등 전기자동차(EV)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3/4분기 영업이익이 5463억원으로 2/4분기에 비해 3.0% 감소했으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EV용 중대형전지 등 비 석유화학 부문이 선전하며 2015년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2016년에는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중국시장에서 EV 판매량을 늘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10월 중국 Nanjing에 고성능 순수 EV 공장을 건설했으며 2016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고성능 순수 EV는 32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간 5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V 배터리는 1회 충전할 때마다 320km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를 수년 이내로 상용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LG화학은 박진수 부회장이 신년인사회를 통해 2016년 EV 배터리로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고 피력한데 이어 중국의 중대형기업과 적극적으로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국내 오창공장, 미국 Holland 공장, 중국 Nanjing 공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중심으로 판매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신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EV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로 전달한 후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 모터를 돌려 자동차를 움직이기 때문에 원료 조달에 대한 강점이 크다”면서 “EV 시장은 2016년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기업들의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네비건트 리서치가 2015년 12월 발표한 <글로벌 EV 배터리 제조기업 경쟁력 평가>에서 2013년에 이어 2015년에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