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2015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1조클럽 가입에는 실패했다.
효성은 2월3일 2015년 매출이 12조4585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9502억원으로 58.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의 4859억원에 비해 2년 만에 약 2배 늘었으나 당초 기대하던 1조원대 진입은 달성하지 못했다.
효성은 2014년 영업이익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던 섬유 부문의 비중을 2015년 44%로 줄이고 화학, 산업자재, 건설 등 전체 부문을 고르게 성장시키며 수익구조 및 사업포트폴리오를 안정화했다.
섬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4262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글로벌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나타내는 스판덱스(Spandex)가 수익 호조세를 지속했으며 PA(Polyamide)와 폴리에스터(Polyester) 원사도 차별화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원료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화학 부문은 영업이익이 1007억원으로 38.9% 증가했다. PP(Polypropylene) 사업은 원료가격 약세, 고수익제품 확대, 터키 등 판매가격이 높은 지역에서의 판매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이 향상됐으며, NF3(삼불화질소) 사업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 증가로 판매가격이 올랐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산업의 경쟁 과열과 타이어보강재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470억원으로 61.9% 증가했으며 중공업 부문은 해외시장 진출 확대 및 신규사업 추진으로 2014년 5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1522억원으로 2800% 이상 폭증했다. 건설 부문의 영업이익도 432억원으로 66.8% 증가했다.
효성은 2015년 해외법인 투자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되며 해외에서 약 5조원의 매출과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핵심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법인은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효성은 “2016년에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차별화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저유가와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해외법인의 수익이 확대되고 전체 부문에서 호조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