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UHD) TV 패널 시장에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시장점유율 2위인 삼성디스플레이와 합하면 「Made In Korea」가 전체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5년 4/4분기 UHD 해상도 TV용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 시장규모는 1125만8000대로 3/4분기에 비해 2.4%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4/4분기 출하량이 398만8000대로 3/4분기에 비해 10.5% 증가했고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며 글로벌 1위에 올랐다.
2015년 1/4-3/4분기 연속 1위였던 삼성디스플레이는 4/4분기 279만대를 출하해 25%의 점유율를 차지하며 2위로 밀려났다. UHD TV 패널 출하량이 1/4분기 166만대, 2/4분기 330만대, 3/4분기 368만대로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4/4분기에는 24%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 합계는 60%에 달해 세계에 보급된 UHD TV 10대 가운데 6대가 국산 패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체 TV 패널 시장에서는 중국 및 타이완기업들의 추격세가 무섭지만 프리미엄급인 UHD TV 패널 시장에서는 국내기업들이 시장을 과점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M+ 기술을 활용한 UHD 패널을 앞세워 출하량을 확대한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TV 생산기업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타이완 Innolux와 AUO가 4/4분기 각각 144만5000대, 120만대를 출하해 3위와 4위를 차지했고, 중국 China Star 80만9000대, BOE 63만5000대, 일본 Sharp 38만4000대 순이다.
LG디스플레이는 43인치, 49인치 등 주력제품에서 84인치 초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UHD TV용 패널로 수요처의 니즈에 대응한 점이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으며 특히 UHD TV의 핵심기술이자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선도기술인 M+를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