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Merck)가 평택에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 소재 양산을 시작했다.
한국머크는 경기도 평택시 포승 산업단지 사업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공통층에 들어가는 정공수송 소재를 양산하고 있다.
머크는 LG디스플레이에게 대형 OLED 패널용 정공수송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신규 생산라인 가동을 통해 모바일용 패널까지 확대 공급하게 됐다.
신규 생산물량은 2021년 출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용 OLED 패널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공수송층은 OLED에서 전도성 전극이 있는 유리기판이나 유연한 필름 기판 위에서 전극 간에 생성된 정공을 원활히 수송해 주는 것으로, 전자 차단층 혹은 발광층에서 전자수송층으로 침범하는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머크는 국내 OLED 소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05년 OLED 및 유기물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2011년 OLED 합성 및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2014년에는 OLED 응용 연구소를 개소했다.
2020년에는 평택 포승단지 공장에 차세대 OLED 소재 생산설비 건설을 위해 250억원의 추가 투자를 결정했고 최근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2011년 OLED R&D(연구개발) 센터를 개소한 이후 국내 패널 생산기업을 위한 근거리 서비스를 목적으로 연구개발 시설 및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며 “정공수송 소재 확대 적용을 계기로 국내 OLED 패널 생산기업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