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농약(Nihon Nohyaku)이 한국 사업을 확대한다.
국내 농약 생산기업들은 일반적으로 해외에서 원제를 수입해 제제화한 후 공급하며 생산된 농약은 농협과 도·소매점을 거쳐 농가에게 전달된다.
국내 농약 시장은 2024년 사상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으며 고부가가치 화학 농약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원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본산이 약 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농약은 2022년 한국법인 니치노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시장에서 농약 판매부터 보급, 개발 지원, 등록 취득·유지·관리를 맡고 있으며 B2B 사업이 주력이다.
한국과 일본 시장은 공통점이 많은 편이다. 환경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벼·딸기·토마토·양상추· 가지와 같은 주력 작물, 농업 인프라 역시 유사하다. 한국 농약 생산기업들이 일본산 원제를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농약의 한국 사업에서 가장 비중이 큰 라인업은 진딧물 살충제 피리플루퀴나존(Pyrifluquinazon)이다.
아울러 나비목 살충제 플루벤디아마이드(Flubendiamide), 살균제 티아디닐(Tiadinil), 진드기 살충제 피플루뷰마이드(Pyflubumide), 살균제 Pyraziflumid, 깍지벌레 살충제 뷰프로페진(Buprofezin)도 판매가 양호하다.
특히, 국내에서는 사과, 배, 감귤, 복숭아를 비롯한 과일 생산이 활발하기 때문에 깍지벌레 살충제 수요가 큰 편이며 뷰프로페진은 시장점유율이 90%에 달한다.
니치노코리아는 성장을 위해 항상 새로운 원약을 이용한 제제 출시를 요구받는 국내 농약 생산기업들을 공략하기 위해 신규 원약 등록에도 적극적이다.
신규 범용성 살충제(Cybenzoxasulfyl)과 살충 스페츠럼이 넓고 난방제 해충에게 효과적인 톨펜피라드(Tolfenpyrad)는 2025년 안에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일본농약은 신규 살충제가 출시되는 3-4년 후 본격적으로 한국사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