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육불화인산리튬(LiPF6) 가격이 단기간에 5배 폭등하는 등 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정부가 환경보호정책 강화의 일환으로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자동차(EV)는 구매자를 대상으로 번호판 우선제공, 주행시간 자유화 등의 우대정책을 실시하고 관용자동차와 버스 등을 EV로 교체하는 등 적극적으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LiB(Lithium-ion Battery)의 주요원료 중 하나인 LiPF6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LiPF6는 탄산리튬 등을 원료로 생산돼 LiB 전해액에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최근 2015년 가을 가격의 5배 이상에 달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LiB 소재는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EV 보급 정책 등을 펼치면서 수요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가격도 고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원료가격은 탄산리튬을 제외하면 시황이 좋지 않은 편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LiPF6 가격이 상승하고는 있으나 5배나 상승한 곳은 중국 뿐이다.
이에 따라 전해질 제조기업이 가격을 조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LiB 정극재기업 가운데에는 LiPF6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자 전해질을 구입하지 못하고 사업 철수를 고려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생산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비정상적인 LiPF6 가격 폭등이 중국 LiB 관련기업의 도태, 재편으로 이어져 EV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등장하고 있다.
또 추가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면 EV의 민간보급이 지연돼 정부의 환경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따라서 앞으로 가격 급등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으며 각 관련기업들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