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Bisphenol-A)는 정기보수가 겹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BPA 가격은 2016년 4월1일 CFR China 톤당 1085달러로 2015년 8월 이후 8개월만에 1100달러대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BPA는 2015년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이 심화돼 CFR China 800달러대 후반까지 폭락하는 등 침체가 계속됐으나 2016년 3월부터 일부가 정기보수에 돌입함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호P&B화학은 여수 소재 BPA 15만톤 플랜트를 3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정기보수하며 시황 악화가 계속되면 가동중단을 이어갈 방침이다.
타이 PTT Phenol도 15만톤 플랜트를 5월부터 30-40일간 정기보수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양이노켐은 군산 소재 BPA 15만톤 플랜트를 2월 중순부터 정기보수한 후 3월 중순부터 재가동하고 있다.
다만, LG화학은 대산 및 여수 소재 BPA 45만톤 플랜트를 80-90%로 가동하고 있으며 시황이 개선되면 풀가동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BPA는 PC(Polycarbonate) 플랜트가 풀가동을 지속하고 에폭시수지(Epoxy Resin)도 수요를 유지해 당분간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BPA 가격이 예상보다 침체됐었다”며 “공급과잉을 감안하면 1100달러 수준이 적합하다고 생각되지만 여전히 흑자전환이 어려운 상태”라고 강조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