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2016년 1/4분기 에틸렌(Ethylene)-나프타(Naphtha)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4월28일 2016년 1/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2조6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736억원으로 166.1%, 당기순이익도 3457억원으로 18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2015년 4/4분기에 비해 0.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53.3%, 당기순이익 역시 101.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부문(국내사업장) 매출액은 1조9216억원으로 6.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37억원으로 120.3% 증가했으며, 말레이지아 법인인 LC Titan은 매출이 5587억원으로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590.6%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국제유가가 급락함에 따라 나프타 가격이 하향안정화되고 글로벌 에틸렌 공급이 축소됨에 따라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이 약 17.6%에 달하는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는 2015년 10월 494달러로 저점을 형성한 후 상승을 지속하며 2016년 3월에는 765달러에 달했다.
롯데케미칼은 2/4분기 이후에도 일본 Mitsubishi Chemical의 Kashima, 싱가폴 PCS의 Jurong 등 아시아 주요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정기보수가 잇따라 영업이익 호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16년 2/4분기에는 원료가격 안정화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증가 및 우호적 수급 상황이 이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