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톤 생산설비 상업가동 본격화 … 과열경쟁에 적자생산
화학뉴스 2016.05.04
태광산업(대표 심재혁‧최중재)이 파라아라미드(Para-Aramid) 시장에 신규진출해 주목된다.
태광산업은 파라아라미드 1000톤 생산설비를 갖추고 2015년 시험생산을 진행했으며 2016년 1-2월부터 상업가동하고 있다.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광섬유 케이블용 등 범용 그레이드를 시작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파라아라미드를 상업화해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며 “선발기업들과 경쟁이 치열해 수출시장은 수요가 예상보다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라아라미드는 DuPont 및 Teijin이 글로벌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해 독과점을 형성한 가운데 국내 화섬기업들이 후발주자로 나섰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파라아라미드 생산능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5000톤, 효성 1500톤, 휴비스 400톤, 태광산업 1000톤으로 총 7900만톤에 달해 공급과잉을 형성하고 있다. 파라아라미드는 공정 특성상 최소 3000톤 이상을 생산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제외하고는 적자생산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기업들은 지속적인 R&D(연구개발)로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파라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해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글로벌 메이저를 비롯해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 등 선발기업과 경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섭 기자> <화학저널 2016/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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