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즉석라면 인기 여전…
커피음료 가운데 판매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캔커피는 편의점 카운터에서 판매하는 커피의 인기가 높아지고 소비세와 함께 가격이 인상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향미료를 첨가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나타나고 있으며 병 타입의 캔커피, 대형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 커피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즉석라면은 컵라면과 봉지라면으로 분류되며 일본 생산량은 컵라면이 35억개, 봉지라면이 16억개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봉지라면은 튀기지 않은 생면 타입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2011년부터 대폭 신장했다.
따라서 수요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신상품 개발로 시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컵라면은 대부분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2015년 1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7년만에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스크림도 2015년 3월 7년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신흥국에서 우유, 초콜릿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자재 수입가격이 올랐고 포장자재비, 물류코스트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본 아이스크림 시장규모는 1994년을 정점으로 계속 축소되고 있으나 2013년 회복세로 전환돼 약 4330억엔으로 20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시장이 계속 축소될 것이라는 정설을 뒤엎고 성인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고가 아이스크림이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장필름, 성능 유지에 코스트다운이 중요
플래스틱 베이스 용기, 필름·시트 등은 식품포장재에 필수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생산지부터 수송 단계를 거쳐 슈퍼,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기까지 서플라이 체인 전반에서 이물질 혼입 방지, 신선도 유지 등 식품의 안전·위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또 재해 시 비상식품 등에 사용되는 가공식품 포장에도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컵라면, 도시락 등 새로운 식문화를 창출하는 원동력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원절약, 리사이클, 원료의 바이오매스화를 추진하는 등 친환경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포장소재 생산기업들은 저코스트화·고기능화를 포함해 다양한 시장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 개발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식품포장용 필름 생산기업들은 고기능화와 박형화·경량화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제유가와 함께 원료가격이 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저코스트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소재를 전환하거나 층수를 줄이는 등을 통해 자원 절약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식품포장용 필름은 OPP(Oriented Polypropylene), CPP (Cast PP)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OPP는 투명성이 높은 특징을 바탕으로 스낵류부터 라면, 주먹밥, 샌드위치, 육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CPP는 히트실(Heat Seal)을 통해 뛰어난 강도를 발현하는 특징이 있어 디저트용기의 뚜껑소재, 가공식품의 실란트(Sealant)용으로 사용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LDPE(Low-Density Polyethylene)계, HDPE (High-Density PE)계, PET계, 나일론(Nylon)계, PVC (Polyvinyl Chloride)계, PVDC(Polyvinylidene Chloride)계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식품 및 유통 형태 등에 따라 최적제품이 채용되고 있다.
다층화 등으로 다양한 기능성 부여
식품포장용 필름은 낮은 코스트와 기능성을 양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베이스필름을 조합하는 형태로 신제품이 개발되고 있다.
접착제를 이용하는 라미네이트 기술 뿐만 아니라 여러 베이스필름을 한 번에 압출성형하는 공압출 기술 등을 활용함으로써 강도, 가스배리어성, 인쇄성 등 다양한 기능성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EVOH(Ethylene Vinyl Alcohol), 나일론 베이스 MXD(Metaxylene Diamine)를 이용한 다층 나일론 등을 조합해 공압출함으로써 제조하는 가스배리어필름은 산화방지 등에 기여하는 기능성을 바탕으로 식품포장 분야에서 고기능성 필름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다.
PET, 나일론필름의 표면에 알루미나(Alumina), 실리카(Silca)를 증착한 투명증착필름 등도 식품포장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울러 코스트다운 뿐만 아니라 자원 절약에 주력한 식품포장용 필름제품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필름 생산기업들은 소재를 전환할 뿐만 아니라 보유기술을 응용함으로써 기능층 층수를 줄이는 등 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필름층수 감소는 강인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 강도를 향상시키고 한 층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하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경량화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자원절약을 목표로 하는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포장용 필름은 기능층 뿐만 아니라 표면층에 대해서도 수요처의 요구가 매우 다양해 필름 생산기업들은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고기능화를 포함한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또 식품포장 분야에서 배양한 기술은 식품 뿐만 아니라 의약, 전자부품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필름 생산기업에게 식품포장용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플래스틱용기, 투명 내열시트 수요 호조
컵라면용기, 도시락용기 등 플래스틱용기는 가볍고 가공하기 쉬우면서 위생적인 특징을 바탕으로 식품 유통에 필수적인 포장소재로 자리 잡고 있다.
생선·육류 포장용기, 컵라면용기 등으로 사용되는 PSP (Polystyrene Paper)를 시작으로 OPS(Oriented PS), PET시트, PP시트를 가공한 투명용기, 음료·액체조미료용 PET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은 포장용기 리사이클법이 시행된 이후 용기의 경량화·박형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원단 및 용기 생산기업은 금형·성형기술을 개량함에 따라 단위용적당 경량화를 진행하는 한편으로 강도를 유지하면서 박형화할 수 있는 소재로 전환하고 있다.
또 용기 생산기업은 내열성 등 기능성이 향상된 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활용방안을 제안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리사이클도 진행되고 있다.
PET병, 식품용기를 시작으로 OPS, PET시트를 포함한 투명용기 등도 리사이클이 확대되고 있으며 벤치, 건축자재, 식품용기 등으로 재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편의점, 슈퍼 등에서 사용하는 투명 푸드팩이 주목받고 있다.
투명 푸드팩은 OPS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내열성이 뛰어난 PET시트, PP시트의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FPCO는 저비중·고내열 특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전자레인지 가열조리용으로 투명 PP 용기를 보급하고 있다.
Chuo Chemical도 투명 PP 푸드팩을 상품화하고 있으며, FPCO는 투명 OPP도 개발하고 있어 PP 채용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플래스틱은 샐러드, 과일 등의 투명용기에 PLA (Polylactic Acid) 등이 채용되고 있으며 음료 메이저가 폴리에스터(Polyester) 원료로 식물 베이스 모노머를 채용한 바 있다.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등 친환경 니즈가 높아지면서 소재코스트를 시작으로 가공성, 내열성 등 특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시장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저출산·고령화를 배경으로 고령자 등을 배려한 적량 사이즈의 새로운 용기, 보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스치환팩 등이 주목받고 있다.
가스치환팩은 플래스틱 식품용기의 표면에 가스배리어성이 뛰어난 필름을 붙인 것으로 팩 속에 있는 공기를 치환함으로써 신선도를 유지하고 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플래스틱 용기는 식생활 안전에 관한 소비자 의식이 높아지면서 소재 등이 계속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