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 정부는 중국 등 5개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에 대해 덤핑(부당저가판매) 행위가 있었다고 최종결정을 내렸다.
중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타이완, 이란이 반덤핑(AD)관세 대상으로 중국산에는 톤당 95.7-97.6달러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인디아는 중국의 PTA 최대 수출국이기 때문에 반덤핑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중국산 잉여물량이 다른 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디아 정부는 2015년 6월 인디아 PTA 생산기업의 요청에 따라 수입제품에 대한 덤핑 조사를 시작했으며 11월 덤핑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당초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던 한국은 제외됐다.
반덤핑관세는 인도네시아 83.08-168.76달러, 말레이지아 98.48달러, 타이완 85.87-153.6달러, 이란 102.86달러 등이다.
인디아는 PTA 시장규모가 5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폴리에스터(Polyester) 섬유 및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 수요가 연평균 8-10% 신장하고 있다.
인디아는 Reliance와 Mitsubishi Chemical 2사가 PTA를 생산하고 있으며 부족물량을 수입으로 충당했다.
그러나 2015년 Reliance가 생산능력 110만톤의 No.1 플랜트를 가동한 후 No.2 110만톤 플랜트를 곧바로 완공했고 JBF Industries도 125만톤 플랜트를 조만간 본격 가동할 예정이어서 수입을 규제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디아는 대형설비의 잇따른 가동에 따라 PTA 생산능력이 720만톤으로 대폭 확대돼 수입초과에서 200만톤 이상의 수출포지션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BF는 중동 소재 폴리에스터 생산설비에 대한 공급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인디아에 앞서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 2015년 메이저의 경영파탄 및 트러블 등이 발생했으나 신증설이 잇따랐고 2016년에도 복수의 신규설비가 가동할 예정이어서 2016년 수출초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수출처인 인디아가 반덤핑관세 판정을 내림에 따라 잉여물량이 아시아, 중동에 대량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 삼남석유화학, 태광산업 등 국내기업들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최근 몇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나 2016년 1/4분기에는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들어 PTA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한 것은 꾸준한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량을 줄였고 중국의 감산 및 유럽으로 수출 다변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인디아가 PTA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수출을 늘리고 중국을 비롯한 5개국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잉여물량이 아시아에 유입돼 영업실적이 다시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