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초과에 투자까지 지지부진 … 아르헨티나, 외자조달 해결 기대
화학저널 2016.07.04
남미 화학산업은 2015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경제 불황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화학협회(ABIQUIM)는 2015년 12월 개최된 제20회 연차총회에서 브라질 화학산업이 경제침체 심화로 판매 및 투자가 부진했다고 밝혔다.
2015년 화학제품 매출은 1124억달러로 전년대비 23.3% 감소했고, 총 매출의 48.8%를 차지한 기초화학부문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도 감소했으나 수입 감소율이 수출 감소율을 상회함에 따라 수입초과폭은 2014년 237억달러에서 2015년 199억달러로 개선됐다.
브라질 화학기업들은 경제침체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되자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ABIQUIM에 따르면, 기초화학 투자금액은 2016년 12억달러에서 2017년 6억달러, 2018년 3억달러, 2019년 2억달러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메이저인 Braskem은 2015년 1-9월 판매량이 261만2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다.
브라질은 2014년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PVC(Polyvinyl Chloride) 등 열가소성 폴리머 수요가 120만톤으로 11% 줄었다.
PVC는 건설 및 플래스틱 산업이 부진함에 따라 82만9000톤으로 11% 줄었고, Braskem은 PVC 시장점유율이 50%에 달하고 있으나 판매 부진으로 플랜트 가동률이 74% 수준에 그쳤다.
반면, 브라질 통화인 레알이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출은 호조를 나타냈다.
합성수지 수출은 2015년 1-9월 45만4000톤에 달했으며 PVC는 4만9000톤으로 16.3배 가량 폭증했다.
Braskem은 내수 부진으로 PP 가동률도 85%에서 74%로 하락했다. 다만, 에틸렌(Ethylene)은 92%, PE는 90%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및 유럽 플랜트는 평균 가동률이 95%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저가의 석유·천연가스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어 브라질에 비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유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독일과 일본 화학기업들은 브라질 화학사업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BASF는 2015년 6월 Camacari 컴비나트에 남미 최초의 아크릴산(Acrylic Acid) 16만톤 플랜트를 건설했고 아크릴산을 비롯해 BA(Butyl Acrylate), SAP(Super Absorbent Polymer)를 생산하고 있다.
BASF가 플랜트를 가동함에 따라 브라질은 수입절감 효과 2억달러, 신규 수출 1억달러 등 연간 3억달러의 무역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은 상파울로에 2016년 「Latin America Research Center」를 설치할 예정이다.
SCC는 해당 센터를 통해 농약 등 농업 관련제품의 효력 평가, 개발, 분석 등을 실시함으로써 세계 식량 공급거점인 브라질의 농업 관련 화학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아르헨티나도 2015년 화학산업이 침체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는 2015년 12월 취임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의 국정이 시황 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크리 대통령은 대선에서 전 정권이 민간경제에 개입하는 것을 비판하며 규제 완화를 호소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전 정권 시절에는 대외채무 변제 불이행, 미국 및 EU(유럽연합)와 대립이 대외자금 확보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국영기업 Yacimientos Petroliferos Fiscales Bolivianos(YPFB)는 2015년 8월 석유화학기업 2사를 1억22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나 외화를 조달하지 못해 12월 인수를 포기했다.
마크리 정권이 민간부문에 대한 경제자유화 정책을 본격화하면 외국기업들의 투자가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YPF와 Dow Argentina가 2015년 12월15일 셰일(Shale) 가스 사업에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해 Vaca Muerta 광구에서 채굴에 착수했다.
셰일가스 초기 생산량은 일일 75만입방미터 가량으로 2016년 200만입방미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Vaca Muerta의 매장량은 석유 6610억배럴, 천연가스 1181조입방피트에 달하고 있다.
Dow Argentina는 셰일가스 생산 확대에 따라 석유화학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셰일 탄화수소 매장량이 세계 4위이며 YPF는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미국 Chevron과의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개발에는 외국기업의 자금과 기술 활용이 필수불가결하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Mexichem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Mexichem은 미국 Dura-Line을 인수함으로써 수도관용 등 PVC 생산능력을 확대해 내수 대응과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Mexichem은 Dura-Line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아르헨티나 공장에 투입하는 원료의 현지 조달비율을 2011년 44%에서 2016년 말 9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표, 그래프 : <브라질의 기초화학 사업실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