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Volkswagen)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Bloomberg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오명에서 탈피하고 경영을 쇄신하기 위해 LG화학, 파나소닉(Panasonic) 등 EV 탑재용 배터리 생산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200만-300만대의 순수 EV를 생산하기 위해 여러개의 배터리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으며 감독 이사회가 공장 하나당 17억-20억유로를 투자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결정은 2016년 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2015년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uller) 최고경영자(CEO)가 디젤 배출가스 조작을 인정한 후 경영을 쇄신 및 개편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EV 탑재용 배터리 시장은 LG화학, 삼성SDI, 파나소닉 등 아시아 생산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어 폭스바겐이 새롭게 진출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폭스바겐이 해당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1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기업 혹은 자동차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진출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