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이 최근 1년 동안 5배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글로벌 ESS 매출액은 21억달러(약 2조3300억원)로 2014년 4억6200만달러(약 5100억원)에 비해 455%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ESS 시장규모가 5800만달러(약 650억원)에서 7억3400만달러(약 8200억원)로 1266% 급증하는 등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덴마크, 독일, 중국 등도 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ESS 수요는 2015년 196MW에서 2025년에는 12.7GW로 6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터리 가격 하락,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 보급 확대, 가정 단위까지 이어지는 분산형 전력 관리 시스템 등이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ESS 가격은 2014년 1kwh당 1500달러 수준에서 2015년 1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며 시장 확대의 기폭제로 작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을 시장 선점을 위한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LG화학은 기존제품에 비해 에너지밀도는 27% 높이고 무게는 13% 줄인 주택용 ESS 신제품 「뉴 RESU」를 출시했으며 익산 소재 석유화학공장과 오창 배터리공장에 각각 23MWh, 7MWh급 ESS를 설치해 연간 13억원의 전력비용을 줄이고 있다.
LG화학은 2016년 ESS용 배터리로만 3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테슬라에너지(Tesla Energy)의 가정용 ESS 「파워월(Powerwall)」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으며 한화큐셀, 샤프(Sharp)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와 ESS를 세트로 판매하고 있다.
또 의왕 사업장에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와 ESS를 결합해 부품 수를 줄인 UES를 설치함으로써 동일용량의 UPS와 ESS를 따로 설치할 때에 비해 투자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EV 배터리에 집중하기 위해 ESS 사업을 중단했으나 사업 재개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중공업도 ESS 역량을 키우기 위해 7월 미국 1Energy Systems를 인수했다.
1Energy Systems은 ESS 운영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통해 북미에서 에너지기업들을 상대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두산중공업은 풍력발전의 운영효율을 높임으로써 발전소 설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