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렌즈, 시장 난립으로 성장성 둔화
콘택트렌즈 시장은 소프트렌즈 35%, 컬러렌즈 15%, 1회용렌즈 40%, 기타 10%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하드렌즈는 5% 미만으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컬러렌즈는 미용용 수요가 급증했으나 생산기업이 난립하고 경쟁과열로 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용렌즈가 성장하면서 미용렌즈에 투입되는 안료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TiO2(Titanium Dioxide), 프탈로시아닌(Phthalocyanine) 등 다양한 안료를 사용하고 있으나 소량 투입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군소기업 난립으로 컬러렌즈는 품질을 보증하기 어렵고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대부분 컬러렌즈가 1회용렌즈로 출시되고 있으나 대부분 장기간 착용함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며 “품질이 보증된 컬러렌즈를 구매하고 교체주기를 확인해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메이저, 대체제품 없어 “배짱 장사”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안전상 관련 인허가가 필요하여 기술집약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메이저들은 국내시장에서도 압도적이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은 대부분 미용렌즈인 컬러렌즈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콘택트렌즈는 제조코스트와 소비자가격의 차이가 커 수입제품은 65-73%, 국산은 45-50%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입제품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과 비교해 국내 판매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존스&존슨, 바슈롬, 시바비젼, 쿠퍼비젼 등 메이저 4사의 1회용 콘택트렌즈는 3만-4만원 수준이었으나 해외 판매가격은 2만-3만원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져 최대 1.34배 비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시장은 글로벌 메이저들이 독과점적 유통구조를 형성해 가격을 높게 받고 있다”며 “국내시장은 기술 부족과 브랜드 영향력이 뒤처져 시장장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기업들은 미용렌즈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1회용렌즈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
콘택트렌즈는 고정비 비율이 높고 변동비 비율이 낮아 매출이 증가할수록 마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글로벌 메이저들은 브랜드 강화를 위해 광고비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판매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다.
존슨&존슨과 바슈롬은 매출액 대비 광고비 비중이 최대 14% 수준에 달해 국내기업의 3.2%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콘택트렌즈는 미국, 유럽에서 수입되고 있어 한-미 및 한-EU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라 관세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산은 관세가 8%에서 5.3%, EU산은 8%에서 6%로 하락했다.
하지만, 소프트렌즈 가격은 개당 평균 996원에서 1192원으로 상승해 글로벌 메이저들이 수익을 독차지하고 있다.
멀티포컬 렌즈 시대 돌입한다!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도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노안용 렌즈인 멀티포컬(Multi-Focal) 렌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저들은 멀티포컬 렌즈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시장도 10년 이내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안환자들은 콘택트렌즈에 거부감을 느꼈으나 콘택트렌즈를 주로 착용하고 있는 1970년대 이후 세대들이 멀티포컬 렌즈를 착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멀티포컬 렌즈는 착용률이 1-2%에 불과해 세계 착용률인 6-7%를 감안하면 수요가 증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 아시아 국가들이 멀티포컬 렌즈 처방율이 저조하다”며 “미용렌즈 착용률은 타이완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높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으나 멀티포컬 콘택트렌즈는 거의 0%에 가깝다”고 밝혔다.
국내 콘택트렌즈 생산기업들은 멀티포컬 렌즈를 소량 생산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존슨&존슨, 바슈롬, 시바비젼, 쿠퍼비젼은 Silicone Hydrogel로 생산해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렌즈, 당뇨 측정부터 “상용화”
콘택트렌즈는 소재 개발에 이어 스마트렌즈 개발로 응용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구글은 2014년 1월 스마트렌즈를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7월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Novartis)와 기술협약을 통해 의료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안과 사업부 알콘(Alcon)은 구글 X 리서치 사업부의 콘택트렌즈식 혈당 측정기술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의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렌즈 상업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구글은 눈에서 흘러나오는 눈물로 포도당 수치를 계속 파악해 모바일기기로 전송함에 따라 혈당 측정기로 측정하는 불편함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글은 렌즈에 내장된 센서와 마이크로칩이 매우 작고 정보를 전송하기 위한 안테나는 사람 머리카락보다 가늘다고 밝혔다.
눈의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는 능력과 노안을 극복할 수 있는 자동초점 렌즈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스마트렌즈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면제어연구센터 송용원 박사팀은 콘택트렌즈에 삽입해 눈물을 분석함으로써 당뇨를 감지하는 센서를 2014년 7월 개발했으며 추가 진단 스마트렌즈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구글이 공개한 스마트렌즈는 실험용으로 만든 글루코스(Glucose)를 사용해 눈물에서 글루코스를 감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했으나 송용원 박사는 글루코스를 검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렌즈는 배터리가 없어 외부에서 센서를 읽는 장치가 필요했으나 송용원 박사가 개발한 콘택트렌즈는 작동하는 발전기와 배터리 탑재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허웅 기자: hw@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