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대표 장희구)은 글로벌 POM(Polyacetal)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용도 개척, 품질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BASF와 50대50으로 합작해 코오롱바스프이노폼(Kolon BASF innoPOM)을 설립했으며 2018년 하반기까지 김천에 7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POM 시장은 2015년 미국에서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신장했으나 중국은 경제성장 둔화로 다운스트림 산업이 침체되면서 가동률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신규투자도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탄올(Methanol) 가격 하락, 저유가 등도 시장 침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 글로벌 POM 수요는 100만-110만톤 수준이며 중국 30만톤, 유럽 및 미국 30만톤, 아시아 25만톤, 일본 10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은 고도화하는 자동차용 니즈에 대응함으로써 제조코스트가 상승했고 전기·전자·OA기기는 동남아시아로, 의류·잡화는 남아시아로 생산설비가 이전됨에 따라 POM 수요 신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
다만, 세계 수요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등 위상에는 변화가 없으며 자동차 관련부품 수요는 신장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중국 POM 생산기업들은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계획하고 있던 신증설 프로젝트를 일부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에서는 증설 투자가 일단락됐고 OA기기, 자동차 생산기업 등이 다수 진출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타이는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베트남, 필리핀에 전기·전자·OA기기 생산기업이 진출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자동차부품 생산기업들이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인디아는 의류, 잡화, 자동차 공장이 다수 진출하면서 수요가 급속히 신장하고 있으나 현지 생산설비가 없어 아시아 지역에서 대량 수입하고 있다.
2016년에는 Celanese와 SABIC이 사우디에 5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어서 중동, 인디아, 동남아 지역의 새로운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시장은 자동차, 전기·전자 생산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POM 수요가 안정화되고 있으나 국내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에 유럽, 미국 수출을 늘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엔화 약세가 정착되면서 수입제품 대신 일본산 POM을 사용하는 수요기업들도 나타나고 있으나 전체 수요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가동률은 50%로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미국은 경기 회복으로 자동차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POM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미국산, 한국산 등의 유입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멕시코는 일본의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되며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유럽은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의류 관련 생산설비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이전되고 있어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동유럽을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OM 수요 역시 미미하게나마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POM 생산능력은 2012-2014년 30만톤 정도 확대됐다.
국내에서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과 코오롱플라스틱이 총 7만톤 이상, 동남아에서는 Polyplastics과 Thai Polyacetal 이 총 13만톤을 확대했다.
사우디에서는 SABIC과 Celanese가 합작으로 2016년 5만톤 플랜트 가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중국은 2010-2011년 Kaifeng Longyu Chemical이 4만-10만톤, Shenhua Ningxia Coal이 6만톤, CNOOC Tianye Chemical이 6만톤, Tianjin Soda Plant가 4만톤 등 24만톤을 확대했으나 가동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lueStar Chemicals은 6만톤 증설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POM은 한때 금속 대체소재로서 주목받았으나 최근에는 기존 용도가 확대되고 있다.
전기·전자·OA기기 용도는 관련 생산설비가 유럽, 미국, 일본에서 중국, 동남아로 이전되고 중국 수요가 침체됨에 따라 2016년에는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의류용은 생산설비들이 중국에서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 남아시아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체제를 효율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설비, 인프라 용도는 개발기술, 규격 취득 등이 성패를 좌우하고 특히, 주택설비 용도는 신흥국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핸들 부품, 그립, 엔진펌프 등 자동차 용도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고, 신훙국에서도 가솔린, 디젤 연료 사용을 지속하면서 연료 탱크용 수요가 신장해 시장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코오롱플라스틱은 자동차 용도 뿐만 아니라 신규용도 개척, 기존용도 확대, 품질 향상 등이 요구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김천공장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기술 뿐만 아니라 BASF의 철저한 안전·환경 관리 기준을 도입할 예정이며 BASF의 고차가공 컴파운딩 기술을 접목해 세계 톱 수준의 POM을 생산할 방침이다.
또 자동차, 전기·전자 등 산업용에 투입하기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POM 생산 영역에서는 협력관계를 유지하지만 판매 부문에서는 동일제품을 각자의 마케팅을 통해 공급함으로써 경쟁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