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섬유용 줄고 반도체용 급부상 … 한국산이 92% 장악
화학저널 2016.12.05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는 섬유, 인쇄 등 수요기업의 사업이 변화함에 따라 용도별 수요가 크게 변하고 있다.
과산화수소는 산화력이 강하지 않고 분해되면 산소와 물로 분리되는 친환경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염소계열 표백제및 세제를 대체해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종이·펄프 표백용, PA(Polyamide) 6의 원료 CPL(Caprolactam)과 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 살균에 사용되는 공업약품용, 섬유용, 식품용으로도 투입되고 있다.
반면, 과거 주력 용도였던 섬유표백용은 섬유 생산기업들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며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일본 무기약품협회에 따르면, 과산화수소 생산량은 2014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17만320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줄었으며 출하량도 17만4437톤으로 3.0% 감소했다.
일본은 과산화수소 생산량과 출하량이 모두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수출하는 13만3049톤으로 7.0%, 수출은 541톤으로 6.0% 줄었다.
2007년 생산량은 22만1665톤, 출하량은 23만7521톤에 달했으나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은 8549톤으로 52.6% 증가했다. 수입시장의 91.7%를 장악하고 있는 한국산은 7838톤으로 3.28배 확대됐으며 중국산은 617톤으로 23.1% 줄었다.
출하량의 38.3%를 차지하고 있는 공업약품용은 6만6825톤으로 8.0% 감소했다.
공업약품용은 CPL 외에도 전자·전기 관련 프린트기판의 엣징(Edging)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호조를 이루고 있으나 가전부문 부진으로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PET병 살균용은 동남아 등에서 PET 음료 시장이 성장하며 간접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일정 수준의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과산화수소 출하량의 34.0%를 차지하고 있는 종이·펄프용은 5만9481톤으로 5.0% 감소했다.
종이·펄프용은 무염소 표백의 일종인 ECF(Elemental Chlorine-Free)와 폐지 재활용 시 잉크 제거 등에 사용되는 DIP(Deinked Pulp)에 사용되며 2007년 출하량이 10만2000톤에 달했으나 이후 서적·신문 등 인쇄매체 사용률이 낮아지며 종이펄프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종이·펄프의 무산소표백용 고농도 과산화수소와 황산과의 합성물인 과황산을 활용하는 표백 시스템이 보급되며 수요 감소폭을 제한하고 있다.
섬유용은 섬유기업의 해외이전에 따라 6366톤으로 6.0% 감소했다.
식품용은 최근 청어 판매가 호조를 이어감에 따라 377톤으로 52.0% 늘어났다. 식품용 과산화수소는 말린 청어알을 가공하는 용도로 주로 공급되고 있다.
자가소비로 집계되는 반도체·웨이퍼용은 자동차 및 자동차 전장부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고순도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4만847톤으로 14.0% 증가했다.
반도체·웨이퍼를 세정할 때 사용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황산, 암모니아, 염산 등과 조합돼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탄산나트륨의 부가화합물로 의류 표백용으로 사용되는 과탄산나트륨, 농약과 오염토양 처리제로 사용되는 과산화칼슘 등도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2015년에는 수요 변화가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2015년 4-9월 과산화수소 생산이 8만5404톤으로 6.0%, 출하량은 8만9158톤으로 4.0% 증가했다.
내수출하는 7만400톤으로 8.0% 증가했으나 수출은 218톤으로 27.0% 감소했다.
종이·펄프용이 3만315톤으로 4.0%, 공업약품용이 3만6954톤으로 14.0% 증가했으며 섬유용은 2997톤으로 5.0% 감소했다.
식품용은 134톤으로 42.0% 격감했으며 반도체 관련 자가소비는 1만8540톤으로 9.0% 감소했다.
공업약품용은 PET병 살균용이 꾸준한 수요를 유지했으나 식품용은 청어의 어획량이 적고 말린 청어알 가공용이 줄어들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입은 4741톤으로 19.9% 증가했으며 한국산이 4310톤으로 21.3% 늘어났다.
일본은 한국산 과산화수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반덤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과산화수소는 일본가격이 2015년 봄까지 kg당 15엔 이상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
표, 그래프 : <일본의 과산화수소 생산능력(2015)><일본의 과산화수소 생산동향>
<화학저널 2016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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