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용 포장이 1인 식품용기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식품산업 트렌드는 1인가구 증가로 냉동조리식품, 레토르트식품 수요가 신장하며 친환경에 관심이 집중됨으로써 바이오플래스틱, 소재 단일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가공식품 생산기업들은 다양한 1인 식품용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식품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소재 단일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식품용 포장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수요기업들이 저렴한 포장소재를 요구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코스트 절감을 위해 포장소재 투입량을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수요 감소세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PS(Polystyrene),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PP(Polypropylene) 등 식품포장용 폴리머 생산기업들은 국내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저가공세로 치킨게임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동, 아프리카, 중국,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고부가화도 필요하지만 수익 비중이 높지 않아 R&D(연구개발) 투자가 지지부진함에 따라 주로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다.
PS, 현대EP 진입으로 금호석유화학 “움찔”
식품포장용 소재는 라면, 스낵 등 일반 포장재, 즉석밥 포장, 레토르트 포장 등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산소·수분 차단성, 열접착성, 내열성, 내충격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
PET, PP, PS 등이 주로 투입되고 있으며 복합수지 채용도 확대되고 있다.
PET는 투명도가 높고 충격에 강해 음료병에 투입되고 있으며 PE(Polyethylene)는 단가가 높아 음료 뚜껑, 식품용기 덮개 등에 투입되고 있다.
PP는 내열성이 강해 뜨거운 음식을 담는 포장용기로 사용되고 있으며 전자레인지용 식품 실링(Sealing) 용기 소재로 채용되고 있다.
PS는 내열성이 약하고 가열하면 환경호르몬이 발생하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나 가격이 저렴해 테이크아웃 아이스커피 잔, 과자 트레이, 소스 용기 등에 채용되고 있다.
식품용 PS는 금호석유화학이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현대EP가 매일유업에 공급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유제품 생산기업들은 대부분 식품용 소재 생산기업을 전환하지 않고 유지해 진입장벽이 높았으나 시장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시장판도가 뒤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PS는 전체 수요의 30%가 식품포장용으로 채용되고 있으며 HIPS(High Impact PS), PSP(PS Paper)가 주로 식품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HIPS는 대부분 식품포장용 PS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EPS는 농수산물 포장 용기 및 완충재, PSP(PS Paper)는 과자류의 속포장 용기, 뜨거운 식품의 보온용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투명팩은 OPS(Oriented PS)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편의점 및 슈퍼에서 사용하고 있는 투명 식품용기 소재가 주목받으며 내열성이 뛰어난 PET 및 PP 시트로 대체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및 독신가구 증가에 따라 채소 및 전자렌지용 식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육류, 생선 등 신선식품 매장에서도 야채를 취급하는 점포가 늘어나는 등 식품매장의 야채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인력부족, 상품조달, 가공능력 확보 등이 해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현대EP 등 생산기업들은 PS 수요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남미 등을 중심으로 식품포장용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PP, 성형기술 개발로 채용 확대
PP는 내열성으로 고온충진용, 살균용, 전자레인지용 포장에 채용되고 있으며 가공 신기술을 도입해 포장소재로 투입이 확대되고 있다.
식품용 파우치는 강도와 내충격성이 강화된 실란트(Sealant)용 CPP(Casting PP) 필름이 개발돼 조리에서 과도한 열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포장용기 그대로 전자레인지 가열 및 취식이 가능하게 됐다.
PP병은 투명도가 PET에 비해 낮았으나 Injection Blow 방식으로 생산해 PET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살균에 필요한 내열성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소스제품 등 고온충진제품이 상업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PP와 EVOH(Ethylene Vinyl Alcohol)를 동시 사출해 열성형 공법으로 구현함으로써 다층 용기의 제조 기술이 개발돼 다양한 플래스틱 캔이 생산되고 있다.
편의점의 아이스커피용 용기 등 고유동성, 고투명성, 저온충격성이 뛰어난 PP 음료용기로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사출제품 표면에 빈틈없이 라벨을 부착할 수 있는 인몰드라벨(In Mold Label) 공법이 개발돼 라벨에 포함된 차단성 소재와 다층용기에 포함된 차단성 소재, 이중 차단 등으로 유통기한을 18개월 이상으로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플래스틱 소재의 단점인 차단성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다음호에 계속
<허웅 기자: hw@chemlocus.com>
표, 그래프 : <레토르트식품 포장용기><소스용 포장용기>
<화학저널 2016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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