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제(Gunze)가 하이브리드 열수축 필름 GEOPLAS HCX1을 개발했다.
코어로 수축 특성이 우수한 PS(Polystyrene)계 소재를 사용하고 앞뒷면에는 강도가 높은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계 소재를 적용해 두께 23마이크로미터 박막화를 달성했다.
무게는 평방미터당 25.3그램으로 일본에서 생산되는 PET 음료병 라벨용 수축필름 가운데 가장 가벼우며 플래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수요기업의 코스트 감축과 환경부하 저감을 도울 수 있다. 2023년 채용에 성공했으며 2024년에는 수백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군제는 이종소재 적층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필름을 PET병 라벨용으로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수축 특성과 강도를 겸비한 기능성을 무기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약 10년 전부터 20마이크로미터 수축필름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원료가격 상승과 플래스틱 사용량 감축 트렌드를 타고 박막 니즈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생산능력 문제를 고려해 박막 시장 진출을 보류하던 군제는 2023년 6월 모리야마 공장에서 압축필름 신규 설비를 상업가동해 생산능력을 2.3배로 확대함에 따라 진출을 결정했다.
기존 주력 그레이드는 35-40마이크로미터이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특성을 계승한 23마이크로미터 HCX1 개발에 성공했다.
PET 단막 20마이크로미터가 비중이 약 1.4인 반면 HCX1은 약 1.1로 두께 증가에도 불구하고 라벨 1장당 약 10% 경량화가 가능하고, 기존 35마이크로미터 그레이드에 비해서도 플래스틱 사용량을 약 35% 감축할 수 있어 코스트다운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등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GEOPLAS HCX1은 매스밸런스 방식으로 리사이클 원료를 사용한 PET 플래스틱을 약 5% 활용하고 있으며 수요기업의 요청에 따라 최대 10%까지 확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기능성을 유지해 수축 특성이 우수하며 다양한 형태의 병과도 마감이 양호하다. 인장강도 및 신도 밸런스가 우수하고 라벨 제거도 용이해 최종사용자의 재활용 장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보급된 박막용 필름 장착기를 이용할 수 있어 수요기업의 초기투자 부담도 경감할 수 있다.
모리야마 공장은 컨버터에게 샘플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3년 말까지 인쇄·가공 관련 최종확인을 완료하고 2024년 초부터 수요기업에게 샘플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제는 장기적으로 음료용 PET병 뿐만 아니라 식품, 퍼스널케어용 글로벌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과 베트남 사업장을 활용해 니즈를 흡수하고 수출 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