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기업들이 사업재편을 시행할지 의문시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23일 울산석유화학단지에서 수급불형에 따른 사업재편과 EU(유럽연합)의 반덤핑 조사 대응현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임종훈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를 비롯해 홍현민 태광산업 대표이사, 이종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장, 서영후 효성 울산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중국 등 일부 수요 증가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PTA 마진이 소폭 상승한 것은 일시적 효과이기 때문에 사업재편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는데 의견을 함께 했고, 사업재편을 위해 인수합병(M&A), 생산설비 폐쇄 및 해외 이전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적정시점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연간 수출액 5억달러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출시장인 EU에서 반덤핑 조사가 시작된 만큼 정부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산업부는 EU의 PTA 반덤핑 조사 건에 대해 12월1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한국-EU 무역위원회」에서 주형환 장관이 국내 PTA 생산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부의 구조조정 촉구에도 국내 PTA 생산기업들은 자율성만 강조하며 실질적인 대안을 내호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과 태광산업은 구체적인 감산계획 없이 일시적인 수익성 개선에 안주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자율성을 주장하며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