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중국 가격 상승에 따라 한국산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
중국은 벤젠 수입량이 2016년 9월 10만6535톤, 10월 10만1304톤 수준을 유지했으나 11월에는 17만6261톤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산은 6월 5만5646톤, 7월 6만4867톤, 8월 5만310톤에서 9월에는 동남아‧인디아산의 장악력 확대로 2만344톤으로 격감했으나 10월 5만5210톤으로 회복된 후 11월에는 8만6773톤으로 급증했다.
국내 벤젠 생산능력은 SK종합화학 114만톤, 한화토탈 70만톤, S-Oil 60만톤에 달하며 SK종합화학과 S-Oil이 생산물량 대부분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Sinopec이 벤젠 거래가격을 40% 가량 인상함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톨루엔(Toluene) 수입은 9월 8만644톤에서 10월 6만5916톤으로 감소했으나 11월에는 7만3748톤으로 증가했다. 한국산은 9월 1만5609톤, 10월 2만1563톤, 11월 3만2782톤으로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P-X(Para-Xylene) 수입은 7-9월 100만톤대를 유지하다가 10월 81만6817톤으로 감소했으나 11월 106만8365톤으로 회복됐다.
한국산은 9월 49만8884톤, 10월 45만9336톤으로 줄었으나 11월에는 47만7103톤으로 늘어났으나 SK종합화학이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수출량 감소가 예상된다.
O-X(Ortho-Xylene)는 수입량이 9월 2만7042톤, 10월 2만2340톤, 11월 3만1255톤을 기록했으나 한국산 수입은 전무했다.
SM 수입은 7-9월 28만톤대를 유지했으나 10월 27만2185톤으로 줄어든 후 11월에는 24만2663톤으로 급감했다. 한국산은 9월까지 10만톤대를 유지하다가 10월에는 대산에서 출발한 물량이 뒤늦게 유입돼 6만5016톤으로 급감했으나 11월에는 10만9264톤을 회복했다.
하지만, SM은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천NCC, LG화학 등이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자급률을 향상시키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