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미국 ECC(Ethane Cracking Center) 프로젝트 강행으로 자금 출혈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자회사인 Lotte Chemical USA에게 2243억7100만원 상당의 자금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1월18일 공시했다.
Lotte Chemical USA은 석유화학 기초화합물 사업의 미국 진출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이다.
롯데케미칼은 Lotte Chemical USA의 ECC 및 EG(Ethylene Glycol) 사업을 위해 일시적으로 단기 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케미칼은 2016년 10월 3784억원을 투입해 Lotte Chemical USA의 지분율을 71%로 확대했으며 Lotte Chemical USA는 11월 Mitsubishi상사가 합작 투자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100% 투자로 전환했기 때문에 대여 개념이 아닌 수혈 의미가 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itsubishi상사는 당초 70대30으로 합작해 EG 7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투자를 철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미국 Axiall과 루이지애나에 ECC를 건설하기 위한 합작은 기본계약을 체결할 당시 양사 지분율이 50대50이었으나 Axiall이 지분을 10%로 대폭 낮춤으로써 롯데케미칼 90%, Axiall 10%로 최종 결정해 예정보다 투자자금이 대폭 늘어나 재무부담이 가중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ECC 프로젝트에서 합작법인을 통해 재무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 실패 리스크를 분담할 예정이었으나 파트너들의 잇따른 이탈로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적인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