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류승호)은 LAB (Linear Alkylbenzene)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LAB는 수급타이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인 LAS(Linear Alkyl Sulfonate) 증설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2015년부터 LAB 공급과잉이 점진적으로 완화됨에 따라 2016년 국내 및 중국법인의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AB 생산능력은 국내 8만톤, 중국법인인 GOC 10만톤으로 총 18만톤에 달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의 85.0%를 독점하고 있다.
국내법인은 중남미,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 수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법인은 현지에 대부분을 공급하고 일부는 동남아에 수출하고 있다.
LAB는 2020년까지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증설 프로젝트가 없어 중장기적으로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AB는 동남아 경기침체 및 재정적 문제 등으로 일부 플랜트가 가동을 중단했고 노말파라핀(Normal Paraffin) 공급부족까지 겹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LAB는 Thai Oil이 2016년 1/4분기 신규 플랜트를 가동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급타이트가 지속되며 증설물량을 대부분 소화함에 따라 하락세를 면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노말파라핀과 수직계열화를 구축하지 못한 일부 생산기업들은 마진이 악화돼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 감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수화학은 노말파라핀 17만톤 가운데 12만톤을 LAB 생산에 자가소비하는 등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어 코스트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
노말파라핀의 원료 벤젠(Benzene)이 2016년 하반기 톤당 800-900달러대의 초강세를 지속해 스프레드 악화가 우려됐으나 LAB 수급타이트로 원료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2016년 2/4분기 석유화학 영업이익이 12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1-9월에는 매출이 1조1351억원으로 1.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91억원으로 536.0% 폭증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벤젠이 상승세를 지속해 일부 수요기업들이 선구매에 나서면서 LAB 판매가 오히려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국내 LAS 증설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LAS 생산기업들은 국내수요가 미미하지만 신흥국 등 수출시장을 타깃으로 신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AK켐텍은 2017년 1/4분기 LAS/SLES(Sodium Lauryl Ether Sulfonate) 병산 6만톤의 신규가동을 앞두고 있으며, 이수화학으로부터 LAB를 전량 공급받고 있는 미원화학도 LAS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유기계 계면활성제가 친환경 대체재인 천연 알코올(Alcohol)계 계면활성제보다 코스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도 이수화학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계 계면활성제 시장는 천연 알코올계와 경쟁을 지속하고 있으나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국으로 수요가 제한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수준에서 안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AB가 투입되는 LAS계 계면활성제의 코스트 경쟁력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코올계 계면활성제는 기후 및 작황에 따라 생산이 영향을 받아 LAS계보다 가격이 50-60%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LAS 및 천연 알코올계를 병용하는 분야도 있어 완전 대체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LAS는 대부분 분말용, 알코올계는 액상용으로 제조되고 있으나 세척력에는 크게 차이가 없어 코스트의 중요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천연 알코올계인 SLES는 LAS보다 친환경적이며 거품 생성량이 적어 드럼세탁기용 세제로 채용되고 있다.
LAS는 공장을 신규건설하는데 투자비용이 높지 않아 SLES 등 천연 알코올계도 병산할 수 있도록 건설하고 현지 특성에 따라 LAS 및 SLES 비중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LAB는 2017-2018년에도 수급타이트가 예상되나 경쟁기업들이 가동률을 회복하고 있어 무조건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