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EVA(Ethylene Vinyl Acetate)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 한화토탈이 EVA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한화종합화학이 한화큐셀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태양광 밸류체인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국내 EVA 시장은 공급과잉이 불가피한 상태이나 한화케미칼, 한화토탈은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출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수직계열화를 구축함으로써 백시트용 EVA 생산을 강화하고 있으며 핫멜트 접착제 등 기존의 공급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화토탈(대표 김희철)은 국내 EVA 생산능력을 확대해 태양광 셀에 투입되는 백시트용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재 대산 소재 LDPE(Low-Density Polyethylene) 7만8000톤, EVA 31만7000톤 병산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2016년 11월 EVA를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LDPE 및 EVA 39만5000톤 스윙 플랜트의 공정을 개선해 43만5000톤으로 4만톤 증설함으로써 추가적인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 없이 생산량을 늘리고 제조 코스트를 절감했다.
LDPE 및 EVA 병산 플랜트는 다운스트림 시장에 따라 생산량을 수급에 맞추어 조절할 수 있으며 EVA 시트를 중심으로 공급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제품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화토탈은 공정관리위원회가 EVA 시장점유율을 제한함에 따라 해외판매에 집중함으로써 증설을 추진할 수 있었다.
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사우디 소재 LDPE 및 EVA 플랜트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2009년 설립한 한화케미칼오버시즈를 통해 2011년 사우디 Sipchem과 25대75 비율로 IPC(International Polymers)를 설립하고 2015년 4월 에탄(Ethane) 베이스 EVA를 상업화했다.
IPC는 상업생산 이후 2015년 2/4분기부터 2016년 2/4분기까지 매출 3761억원, 영업이익 11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이 평균 30.4%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저렴한 에탄가스를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나프타(Naphtha) 베이스 EVA 가격은 2016년 9월 기준으로 톤당 800달러를 형성했으나 에탄 베이스 EVA 가격은 300달러 수준으로 무려 500달러가 더 저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케미칼은 IPC의 사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지분법이익 증가로 2018년까지 영업실적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사우디에 전선용 복합수지, 금형가공, EVA 시트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2011년 Sipchem과 50대50 합작으로 GACI(Gulf Advanced Cables Insulation)를, 2013년에는 25대75 합작으로 SSPC (Saudi Speciallized Products)를 합작 설립했다.
GACP는 전선용 복합수지를, SSPC는 금형가공 및 태양광 백시트를 2017년부터 생산할 방침이며, 한화케미칼은 2016년 7월 합작기업들의 추가 투자를 위해 91억1145만원의 유상증자도 출자했다.
한화그룹은 EVA 생산능력 확대, 합작기업 호조로 앞으로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VA 가격은 2016년 10월 말 수급타이트로 VA(Vinyl Acetate) 14-20% 그레이드가 CFR China 톤당 1350달러, VA 28-33%는 CFR NE Asia 1510달러를 형성했다.
원료 VAM(Vinyl Acetate Monomer) 가격이 CFR NE Asia 톤당 750달러로 1개월 동안 50-60달러 상승함에 따라 동반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VAM은 Shell Chemicals의 불가항력 선언으로 Dairen Chemcial이 Jurong 소재 EVA 35만톤을 가동중단하면서 싱가폴산의 아시아 유입이 감소함에 따라 EVA 상승을 유발했다.
아울러 한화케미칼이 울산 EVA 및 LDPE 12만톤을 10월24일-11월4일, 한화토탈이 대산 EVA 31만7000톤 및 LDPE 7만8000톤을 10월23일-11월20일 동안 정기보수하면서 공급과잉이 완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