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합성수지는 2016년 수출량이 761만3051톤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했으나 국내수요는 616만9563톤으로 6.1% 증가함으로써 생산량이 1339만9651톤으로 2.2% 증가했다. 수입량도 38만9936톤으로 5.1% 늘어났다.
합성수지는 자동차 및 건축용 수요가 증가했고 일부 메탈로센(Metallocene)계를 국산화함에 따라 수요가 증가했으나 고부가제품을 개발하지 못해 수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수출은 코스트 경쟁력이 뒤처지면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G화학은 2017년 PS(Polystyrene) 생산라인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로 전환해 감산할 예정이지만, 일부가 EVA(Ethylene Vinyl Acetate), ABS, PP (Polypropylene)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수요가 한계점에 도달했고 수입제품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고부가화를 통해 자급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PE(Polyethylene)는 메탈로센계 생산으로 전환하거나 감산해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미리 방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DPE(Low-Density PE), LLDPE (Linear LLDPE)는 SK종합화학이 메탈로센 PE인 넥슬렌(Nexlene) 23만톤 플랜트를 본격 가동함에 따라 생산 및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DPE는 2016년 생산이 70만4835톤으로 1.4%, 수출이 40만2728톤으로 1.3%, 수입도 9만8862톤으로 무려 5.7% 증가했으나 수요는 38만487톤으로 0.6% 늘어나는데 그쳤다.
LLDPE는 생산이 141만421톤으로 6.6%, 수요가 79만9338톤으로 6.7% 증가했으나 수입은 1만2545톤으로 17.8% 격감했다. 수출도 코스트 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라 55만2331톤으로 5.0% 줄어들었다.
HDPE(High-Density PE)는 수요가 107만1404톤으로 4.2% 증가했으나 수출이 저렴한 중국·동남아·중동산에 밀려 111만2236톤으로 6.1% 감소함에 따라 생산은 210만6198톤으로 3.4% 감소했다.
저가 수입제품은 국내에도 유입돼 수입이 2016년 5만4803톤으로 12.4%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VA는 중국 자급률이 20-30%에 불과해 수출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생산이 68만5941톤으로 소폭 증가했고 수출은 58만198톤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입은 9431톤으로 14.4% 증가했으며 수요는 경기 침체로 2016년 10만9206톤으로 5.7% 감소했다.
국내기업들이 EVA 증설을 검토하고 있어 생산 및 수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VC(Polyvinyl Acetate)는 바닥재, 창호 등 건축용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생산이 155만9843톤으로 3.4%, 수요가 112만0409톤으로 14.1%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산이 저가공세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함에 따라 수출이 2016년 56만4973톤으로 8.5% 감소했으며 수입은 13만5977톤으로 계속 증가해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2016년에는 수요가 뒷받침돼 수급밸런스를 유지했으나 2017년부터 수요가 100만톤 수준에 그쳐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PP는 생산이 402만8226톤으로 0.4%, 수출이 254만8007톤으로 1.4% 증가했으며 2017년 효성, 2018년 S-Oil이 증설함에 따라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은 2만6512톤으로 14.7% 감소한 반면 수요는 22만7642톤으로 4.4% 증가했다.
PS는 식품 및 가전제품용 수요가 뒷받침해 생산이 62만7641톤으로 6.1%, 수출이 42만1322톤으로 3.8% 증가했다. 수입이 2만6512톤으로 14.7% 감소했고 수요는 22만7642톤으로 4.4% 증가했다.
하지만, 공급과잉이 심화됨에 따라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고 LG화학이 여수 소재 10만톤 플랜트를 5만톤으로 줄이고 ABS 3만톤을 증설함에 따라 2017년에는 생산, 수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제품용 수요는 ABS로 대체가 가속화되고 있어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ABS는 글로벌 수요가 계속 신장하고 있으며 생산이 184만2483톤으로 9.2%, 수출이 135만1793톤으로 8.5%, 수입이 1만356톤으로 60.6%, 수요가 49만9453톤으로 12.0% 증가했다.
2017년에는 롯데첨단소재가 ABS 7만톤 증설을 검토하고 있어 생산, 수출, 수요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PS(Expanded PS)는 건축법 개정으로 단열재 수요가 39만5021톤으로 13.1% 증가하면서 생산도 46만788톤으로 7.2% 늘어났다.
하지만, 수출은 세계적으로 자급화가 확대되고 부피가 커 운송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7만9459톤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은 1만2814톤으로 2013년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