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대표 최창원‧이재훈)가 석유화학용 LPG(액화석유가스)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SK가스는 LPG 용기가 소형 저장탱크로 급속히 전환됨에 따라 수송용 공급보다 석유화학용 공급에 집중하기 위해 불필요한 인력을 재배치하고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SK가스는 본래 수도권, 부산‧경남, 대구‧경북, 호남, 충청, 강원, 제주 등 7개 지사를 통해 SK가스가 거래하는 자영 혹은 임대 LPG 충전소를 관리해왔다.
하지만, 4월부터 수도권과 강원 지사를 중부영업팀으로 통합해 안기철 담당(상무)가,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지사는 동부영업팀으로 통합해 신광묵 부산지사장이, 호남, 충청 지사는 서부영업팀으로 통합해 유경조 호남지사장이 맡도록 변경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개편은 최근 벌크로리를 통한 소형 LPG 저장탱크 보급이 확대되면서 LPG 충전소의 기능이 사실상 약화됐고 석유화학을 비롯해 산업용 수요가 급증해 사업양상을 변화시킬 필요성이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가스는 2016년 연결기준 매출이 5조2547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1804억원으로 93% 급증하며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도 1886억원으로 157% 폭증했다.
SK가스는 2015년까지 4-5년 동안 영업실적 부진이 심각했으나 매출 대부분을 의존하던 수송용 대신 석유화학용 공급에 주력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영업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K가스는 2016년 사우디 국영 APC, 쿠웨이트 국영 PIC와 합작해 울산에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건설했으며 LPG를 70만톤 투입해 프로필렌(Propylene) 60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또 효성, 태광산업의 PDH 플랜트에도 LPG를 판매함으로써 국내 LPG 시장점유율을 44%로 9%포인트 가량 확대할 수 있었다.
LPG는 고정 수요였던 수송용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새로운 용도에 대한 공급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LPG 자동차는 2012년 243만대에서 2016년 218만대로 최근 5년 동안 10% 줄었으며 수송용 LPG의 판매 비중도 2014년 48%로 절반 가까운 수준에서 2016년에는 37%로 11%포인트 축소됐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