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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8일
에폭시수지 침체로 PC 수요에 “사활”
BPA(Bisphenol-A)는 에폭시수지(Epoxy Resin) 수요가 침체됨에 따라 PC(Polycarbonate)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에폭시수지는 화학적 저항성, 접착성, 전기 절연성, 내구성이 뛰어나 도료, 전기·전자기기, 보호용 코팅제로 사용되며 국내시장은 국도화학과 금호P&B화학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선박용 도료가 조선산업 불황으로 고전함에 따라 동반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BPA는 에폭시수지의 수요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근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PC용으로 판매를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PC는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PC는 투명성, 내열성, 강도 등이 뛰어난 EP(Engineering Plastic)로 수요비중은 전기·전자 31%, 시트·필름 18%, 자동차 15%, 가전 13%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량소재로 주목되면서 자동차 부품에서 유리의 대체소재로 채용이 확대돼 신규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PC 생산능력은 롯데첨단소재 24만톤, LG화학 17만톤, 삼양화성 12만톤, 롯데케미칼 8만5000톤으로 61만5000톤에 달하고 있으며 중국 및 인디아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PC 가격은 톤당 2500-2600달러로 원료 BPA와 스프레드가 1400달러 수준으로 벌어져 수익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페놀(Phenol)부터 PC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LG화학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은 PC용으로 BPA를 자가조달함에 따라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은 금호P&B화학으로부터 BPA를 공급받아 LG화학과 경쟁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PC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PC는 과거 IT기기, 전자기기에 주로 사용됐으나 최근에는 자동차 경량소재로 주목되며 하이브리드자동차(HV) 및 전기자동차(EV) 수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수요 500만톤 상회하나…
BPA 수요는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글로벌 BPA 수요는 502만톤으로 전년대비 2.6% 늘어났으며 에폭시수지용이 162만톤으로 4.0%, PC용은 324만톤으로 2.0%, 기타 16만톤으로 1.2% 늘어나는 등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아시아 경제가 성장했으며 자동차, 블루레이디스크용 수요가 증가하며 호조를 지속했다.
PC용 수요는 아시아 PC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333만톤으로 2.7% 늘어났다.
중국은 PC 수요가 2.1% 늘어남에 따라 PC용이 2.8%, 에폭시수지용은 6.7% 증가했다. 전체 BPA 수요는 130만톤으로 5.1% 늘어났다.
중국에서는 2015년 Formosa Plastics이 3월 15만톤, Lihuayi가 10월 12만톤을 신규 가동했으며 BlueStar는 5월 디보틀넥킹을 통해 9만톤에서 15만톤으로, Sinopec-Mitsubishi Chemical Polycarbonate(SMP)는 11월 15만톤에서 18만톤으로 확대했다.
아시아 가동률은 중국의 신증설에 따라 82%로 4%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글로벌 BPA 수요는 519만톤으로 3.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C용이 333만톤으로 2.7%, 에폭시수지용은 170만톤으로 4.8% 증가하며 기타 수요가 17만톤으로 2015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수요가 PC 신증설 영향으로 350만톤으로 5.1% 늘어나면서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북미·중남미는 73만톤으로 0.1% 증가하는 반면 유럽은 96만톤으로 0.3%, 일본은 28만톤으로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Covestro가 2016년 11월 PC와 함께 BPA 11만톤을 신규 건설했으나 타이완의 Changchun Petrochemical이 2016년 1월부터 10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고 있어 생산능력은 수요 증가에 비해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 가동률은 86%로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BPA 가격은 중국의 에폭시수지용 수요가 좌우하고 있으며 원료인 벤젠(Benzene) 가격의 영향도 크게 받고 있다.
벤젠 가격은 2015년 1월 톤당 655달러로 시작돼 성수기와 정기보수가 겹치면서 7월 825달러로 급등했으며 이후 중국의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12월 620달러로 급락했다.
BPA 가격은 1월 1277달러로 시작해 봄철 중국, 한국, 타이완의 감산 및 정기보수가 집중되는 가운데 유도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1300달러 수준을 유지했지만, 공급과잉 상태인 중국이 BPA 플랜트를 신규건설하고 벤젠 가격이 하락하면서 12월 913달러로 급락했다.
2016년 1월에는 원료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837달러로 떨어졌고 벤젠과의 스프레드가 331달러를 나타내며 2015년 말 이후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2/4분기 이후 수요가 증가했으나 원료 부족에 따른 감산 및 봄철 정기보수 집중 등으로 공급이 줄어들면서 BPA-벤젠 스프레드가 500달러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에는 중국이 생산능력을 늘림에 따라 공급처를 잃은 한국산과 타이완산이 유럽과 미국으로 대량 유입되면서 아시아 수급이 밸런스 상태를 유지하고 BPA-벤젠 스프레드가 500달러 전후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현섭 기자: jhs@chemlocus.com>
표, 그래프: <아시아 벤젠·BPA 가격 및 스프레드 변화, 글로벌 BPA 소비동향, 글로벌 BPA 수요동향, 글로벌 BPA 생산능력(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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