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화학시장에서는 미국기업들이 PE(Polyethylene) 신증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7년 이후부터 셰일(Shale) 베이스 에탄(Ethane)을 원료로 사용하는 에틸렌(Ethylene)의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PE 등 유도제품 신증설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있다.
ExxonMobil은 2022년까지 멕시코만에서 진행하는 총 11건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2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며 최근 PE 130만톤 프로젝트를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PE 프로젝트는 텍사스 Mont Belvieu에 65만톤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2017년 5월 완공됐으며 3/4분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메탈로센(Metallocene)계 LLPE (Linear Low-Density PE)를 중심으로 생산하며 세계적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경량 포장소재용 등으로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는 텍사스 Baytown에 구축하고 있는 에틸렌 생산능력 150만톤 상당의 ECC(Ethane Cracking Center)로부터 조달할 방침이다.
ExxonMobil은 텍사스 Beaumont에도 PE 100만톤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165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abic과는 셰일가스 베이스 에탄을 장기적으로 확보 가능하다는 강점을 활용해 멕시코만에 180만톤 ECC 및 PE 플랜트 2기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LyondellBasell은 PE 사업 강화를 위해 텍사스 La Porte에 2019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HDPE(High-Density PE) 5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총 30억-5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는 멕시코만 투자계획의 일환이며 해당 플랜트에는 7억-7억5000만달러 상당이 할당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규 플랜트는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프로세스인 「Hyperzone」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Hyperzone으로 생산한 PE는 코스트 경쟁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가볍고 고강도, 내구성, 리사이클성이 뛰어나 식품용기 용도로 채용이 기대되고 있다.
또 다품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설비 수를 늘려야만 했던 기존공법과는 달리 1개의 플랜트에서 여러 품종을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태리, 독일, 미국에 분산된 연구개발(R&D) 팀이 수년 동안 개발한 공법으로 장기적으로 외부에 라이선스를 공여하는 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LyondellBasell은 신규 플랜트를 완공 후 La Porte에서만 HDPE 생산능력이 90만톤에 달하고 세계 생산능력은 3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DPE 플랜트 건설에 앞서 La Porte, Channelview, Corpus Christi에서 에틸렌을 증설함에 따라 에틸렌 생산능력은 약 91만톤 가량 추가된 것으로 파악된다.
Dow Chemical은 텍사스 Freeport에 에틸렌 생산능력 150만톤 상당의 ECC를 건설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200만톤으로 증설할 방침이다.
유도제품으로는 PE에 주목하고 있으며 ECC 근처에 60만톤 플랜트를 신규건설하고 기존 설비는 디보틀넥킹해 총 35만톤을 증설할 계획이다.
Total은 Borealis, 캐나다 Nova Chemicals과 함께 에틸렌 100만톤 상당의 ECC 및 PE 62만5000톤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Shell Chemicals도 펜실베니아에서 에틸렌 150만톤 크래커를 중심으로 PE 160만톤 건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E 시장은 LDPE(Low-Density PE), LLDPE, HDPE 포함 생산량이 2016년 기준 총 424만4119톤에 달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06만7067톤을 수출해 앞으로 미국이 PE 수출을 확대하면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