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약품은 펄프에서 초지 공정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투입되고 있다.
제지약품은 펄프를 제조할 때는 표백제, 거품을 억제하는 소포제, 폐지 재생에 사용되는 탈묵제, 초지 공정에서는 사이즈제 및 지력증강제, 인쇄적성 향상제, 수율 향상제, 피치 컨트롤제 등을 투입하고 있다.
수요가 가장 많은 것은 사이즈제와 지력증강제이며 사이즈제는 인쇄할 때 잉크 번짐 방지 및 내수성 등을 부여하는 것으로 펄프 슬러리 안에 첨가하는 내첨 사이즈제와 건조 후 종이 표면에 아크릴(Acrylic)계, 스타이렌(Styrene)계 수지 등을 도포하는 표면 사이즈제로 구분된다.
지력증강제는 건조 지력 증강제와 물에 젖었을 때 강도 저하를 억제하는 습윤 지력 증강제로 구성돼 있다.
일본 제지약품 시장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의 영향으로 2009년 종이·판지 생산량이 격감한 후 침체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종이와 달리 판지는 최근 몇년 동안 증가세를 지속해 주목된다.
일본은 2016년 종이 생산량이 1470만톤으로 전년대비 0.9% 줄었으며 신문용이 4년 연속, 인쇄 정보지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수집 수단이 종이매체에서 스마트폰 등 전자매체로 이동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휴지 및 화장지 등 위생용지는 생활필수품으로 수요가 꾸준해 2.3% 늘었으며, 특히 최근 몇년 동안 호텔용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지는 1157만톤으로 1.5% 늘어나며 4년 연속 증가했다.
일본기업들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니즈마다 맞춤형 기능성 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종이의 품질 및 수율 향상, 프로세스 효율화 뿐만 아니라 안전, 친환경 관련 신규용도 개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1위의 종이 생산국인 중국을 비롯해 성장여력이 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Harima, 생산성 향상으로 대응…
Harima Chemicals은 제지약품의 해외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글로벌 브랜드 개발을 기본 방침으로 기능성이 뛰어난 다양한 약품을 개발해 미국을 비롯해 중남미, 중국 등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제지산업은 에너지 다소비형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등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에너지 원단위를 낮추는 작업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성 향상이 필수불가결하고 니즈에 대응하는 신제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분자계 피치 컨트롤제가 대표적으로 수율을 저하시키는 수지 성분의 응집을 방지함과 동시에 분산 수지를 종이에 부착시키는 기능을 활용해 여러 제지 생산기업의 샘플 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일본에서 판매실적을 쌓은 후 펄프 생산대국인 미국, 브라질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점·접착제 부착 폐지에 대응한 피치 컨트롤제, 건조 스피드를 향상시킴으로써 생산성을 개선하는 신규 지력 증강제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기준을 충족시키는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으며, 품질 안전성이 뛰어나고 장기보관이 가능한 음이온성 로진 에멀전 사이즈제와 아크릴아미드(Acrylic Amide) 모노머의 용출량을 대폭 억제한 PAM(Polyacrylic Amide)계 건조 지력 증강제를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제지용품도 FDA 기준을 충족하는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세계시장에 투입해나갈 방침이다.
Arakawa, 아시아 지력증강제 생산 1위
Arakawa Chemical은 일본 제지약품 시장점유율 1위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 확대를 적극화하고 있다.
일본에서 축적한 채용실적을 활용해 글로벌 수요처의 니즈에 대응하는 기본 전략 아래 중국을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타이완,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력 증강제를 생산하는 Nantong Arakawa Chemical, 사이즈제를 생산하는 Guangxi Wuzhou Arakawa Chemical을 통해 제지약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력 증강제는 고강도 대응, 폐지 이용 증가, 폐수 부하 저감 등의 니즈에 따라 전분을 대체하는 PAM계 지력 증강제 수요가 급속도로 신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Nantong Arakawa Chemical과 Guangxi Wuzhou Arakawa Chemical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종이박스를 비롯해 종이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아세안 지역에서도 생산설비를 건설할 계획이며 기존에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타이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타이에서는 판매체제 정비와 강화도 병행하고 있으며 일본·타이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지력 증강제 점유율을 1위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본시장에서도 PAM계 지력 증강제의 코스트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전분 대체 수요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 원료인 로진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비로진계 신규 사이즈제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약산성 영역에서 황산알루미늄을 사용하지 않는 중성 영역까지 폭넓은 초지계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환경부하를 저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Hakuto, 제조공정 효율·안정화 종합 지원
Hakuto는 종이·펄프 제조공정의 안정화·효율화와 코스트 절감에 초점을 맞추어 제지약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BASF의 종이화학부문 정식 대리점으로 라인업을 확충하며 차별화제품과 서비스 강화를 통해 수요처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신제품인 펄프 수율 향상제는 알칼리 증류공정에서 용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셀룰로오스(Cellulose)를 보충해 원료 로스를 억제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실증시험을 완료한 후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펄프 공정에서 칩에 알칼리를 균일하게 침투시키는 생산 안정화제와 함께 「Polimaster R」 시리즈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 스케일 컨트롤제도 기존제품에 비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신제품을 개발했다.
Hakuto는 펄프 공정의 효율화·안정화에 기여하는 라인업을 확충하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ASF의 브랜드는 초지공정에 사용하는 지력제 및 수율 향상제 투입량을 감소시켜 코스트 절감을 실현하는 「Zero Lex」가 호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FDA 기준 대응제품으로 표면 사이즈제 및 소포제를 라인업하고 있으며 식품의 안전·안심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해외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Shanghai, 타이, 타이완에 전문 주재원을 배치하고 2015년부터 제지약품 판매 활동을 시작했다.
Seiko PMC, 판지용 지력제가 호조
Seiko PMC는 제지약품 종합기업으로 종이 품질 향상, 제지 공정의 효율화, 코스트 절감, 환경부하 저감, 안전·안심 등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는 제지용 약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지력제는 판지용 신제품인 「고분기형 지력제」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폐지 비율이 높아도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지관원지 및 종이박스 중심 원지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Seiko PMC는 종이박스 라이너에 최적인 지력제도 개발하고 있다.
티슈, 휴지 등 가정용 종이 약제가 주력으로, 특히 일본 유연제 시장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제품 「GT 시리즈」는 지력을 유지하면서 부드러움·매끄러움을 향상시켰으며 제조공정에서도 지분이 잘 흩날리지 않기 때문에 가공이 용이한 이점이 있어 2015년 출시 이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알칼리 초지 시스템은 제지 공정의 환경부하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판지의 초지 pH를 알칼리성을 전환함으로써 폐지 재활용에 효율적이며 황산밴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황산 성분에 따른 악취도 발생하지 않고 오염에 강해 기계의 생산 안전성 개선에도 기여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채용실적을 쌓고 있다.
Seiko PMC는 안전·안심 니즈에 대응하는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FDA의 안전기준에 준거한 습윤 지력제와 AKD(Alkyl Ketene Dimer) 사이즈제를 조기에 일본시장에 투입해 식품포장 및 종이컵 원지 등으로 폭넓게 활용해왔으며 2016년 건조 지력제도 FDA 기준 대응제품을 개발해 「FC 시리즈」로 판매를 시작했다.
Toho, 종합기업의 강점을 발휘
Toho Chemical은 펄프 제조공정을 비롯해 초지·가공공정 및 폐수처리 공정에 폭넓게 투입할 수 있는 펄프·제지용 약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소포제, 탈묵제, 피치 컨트롤제, 각종 사이즈제, 코트지용 윤활제, 표면도공 약제, 발수제 등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이 강점이다.
일본에서는 자사 공장과 자회사와의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소포제는 「Pronal EM」 시리즈를 통해 신제품 「EM-100」, 「EM-01」을 출시하고 초지공정에서 폐수처리 공정까지 다양한 발포 트러블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펄프 공정용 소포제는 오일계, 실리콘(Silicone)계, 활성제계를 통해 수요처 니즈에 대응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발포 및 피치 억제 효과가 호평을 얻고 있다.
탈묵 공정용은 기존 고급 알코올 타입 이외에 천연 식물 성분을 베이스로 신제품을 개발해 효율성이 뛰어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14년 다양한 품목을 생산할 수 있는 멀티 설비의 상업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 탈묵제, 소포제 등 제지용 약제를 공급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추진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