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BDO(1,4-Butanediol) 가격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기업들이 플랜트 가동을 중단해 수급타이트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BDO는 대부분 스판덱스(Spandex)의 원료인 PTMEG (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의 원료로 투입되고 있다.

2016년까지는 공급과잉 극심
아시아 BDO 가격은 2016년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에서 석탄 베이스 카바이드(Carbide) 공법 생산기업의 변동비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한국, 타이완, 일본 가격도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11월 이후 BASF, Nanya Plastics이 플랜트 가동을 중단하며 중국 이외 지역의 수급이 타이트해져 아시아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양사가 2017년 들어 가동을 재개했으나 아시아 가격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수급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중국은 수영복, 스포츠웨어, 속옷 등에 사용되는 스판덱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BDO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BDO는 잇따른 증설의 영향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산은 품질문제 등으로 아시아 시장 유입이 한정적이어서 수급밸런스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BDO 생산능력이 약 2300만톤에 달하나 수요는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에는 중국이 G20 개최에 따라 석유화학 플랜트 전반에 걸쳐 가동률을 조정했으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가동률 조정으로 수급타이트 유발
중국 BDO 생산기업은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가격이 톤당 1000달러를 하회하는 수준까지 하락해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자 2016년부터 영업전략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변동비에 가격을 연동했으나 고정비 일부를 전가해 판매하는 전략으로 전환해 100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인 석탄부터 BDO까지 수직계열화하고 있는 중국기업이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은 900-1000달러로 알려지고 있으며 2016년에는 가격이 올라도 BDO 플랜트 가동을 억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2017년 들어서는 가동을 중단했던 플랜트가 재가동하고 BDO 20만톤을 시작으로 PTMEG까지 일관 생산하는 플랜트가 본격 가동함으로써 다시 하락할 것으로 우려됐으나 중국기업이 환경규제 강화 및 석탄가격 상승으로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해 수급타이트를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BDO 가격은 2017년 1월 1500달러에서 4월 1950달러로 폭등하는 등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부타디엔(Butadiene) 공법으로 BDO를 생산하는 일본, 타이완이 부타디엔 폭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가동을 중단했던 생산설비를 재가동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급타이트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BT 및 스판덱스는 아시아 수요가 안정적으로 신장함에 따라 중국 및 아시아 수급밸런스가 개선되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2016년 PBT 생산량이 17만1368톤으로 전년대비 9.1%, 판매량이 15만1692톤으로 3.3% 감소해 BDO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PBT는 전자부품 소형·박형화의 영향으로 전기·전자용이 내열성 및 유동성이 뛰어난 EP(Engineering Plastic)로 대체되면서 수요 신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PTMEG도 스판덱스 생산설비가 중국으로 이전됨에 따라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BDO는 중국 수요가 연평균 5-7% 증가하고 있어 중국을 중심으로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