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화학사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해외시장 확대 및 고부가 시장 진출에 집중한다.
SKC 원기돈 사업운영총괄(부사장)은 2월5일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개최된 2017년 영업실적 설명회에서 “2018년 하반기 국내 신규 경쟁기업의 진입으로 사업환경이 다소 어렵겠지만 글로벌 PO(Propylene Oxide) 생산거점 구축과 PG(Propylene Glycol) 가운데 고부가제품인 DPG(Dipropylene Glycol) 단독 공정 상업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PO는 세계적으로 생산능력이 약 1000만톤에 달하고 국내에서는 S-Oil의 신규 진출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나 대부분 폴리우레탄(Polyurethane) 기초원료로 사용되고 있고 자동차, LNG(액화천연가스) 선박, 건축 단열재 및 내장재, 가구 등 다양한 전방산업의 성장 영향으로 수요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의 2배씩 신장하고 있어 매년 30만톤 가량의 생산능력 추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PO 생산능력이 310만톤에 달하는 중국은 전체 생산설비의 55% 가량이 친환경적이지 못한 염소법을 채용하고 있어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단계적인 스크랩이 예상됨에 따라 SKC에게 협력을 타진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C는 중국을 비롯해 중동, 유럽 지역 5곳과 협력 방안을 검토·협의하고 있다.
원기돈 부사장은 “2018년 중으로 글로벌 파트너기업을 선정하고 사업 의사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2-3년마다 글로벌 PO 생산거점을 확보해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SKC는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제품인 DPG 생산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원기돈 부사장은 “최근 화장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DPG 수요가 대폭 신장했지만 공급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며 “DPG는 PG 생산량 중 10-15% 정도만 얻을 수 있는 부산물로 주요기업들은 공장 건설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기업과 2019년 초 DPG만 단독으로 2만톤 정도 상업생산하는 공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 생산능력 등을 앞세워 앞으로 성장하는 DPG 시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SKC가 High Purity DPG만 단독으로 생산 가능한 공정을 구축하게 되면 세계 최초이다.
원기돈 부사장은 “SKC는 몇년 전부터 고부가가치 시장을 확대하는 등 준비를 많이 해왔다”며 “또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를 통해 폴리우레탄 시스템하우스를 2018년 러시아, 베트남, 터키 등에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