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과 금호미쓰이화학이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플랜트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일산화탄소(CO) 공급부족으로 여수 소재 TDI(Toluene Diisocyanate) 15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30% 수준으로, 금호미쓰이화학은 여수 소재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30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40% 수준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리퀴드(Air Liquid)는 여수단지에서 일산화탄소 자체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GS칼텍스로부터 인수한 생산설비에서도 정제공정 후 일산화탄소를 공급하고 있으나 2017년 8월2일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설비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2010년 6월 일산화탄소를 생산하는 GS칼텍스의 자회사 H-Plus에스지에스를 13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아울러 2018년 1월 말 에어리퀴드의 자체공장에서도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극심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체공장은 2018년 2월 중순 정상 가동이 가능하지만 GS칼텍스의 중질유 분해설비는 2018년 1/4분기 이후 완전 복구돼 일산화탄소의 수급타이트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이소시아네이트 시장은 수급타이트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호미쓰이화학, 한화케미칼까지 감산함에 따라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