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학(대표 이경석)은 원료가격 급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동성화학은 2017년 매출이 2043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62.0% 격감했다.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하로 줄어든 것은 2014년 68억원을 기록한 이래 3년만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3.8%로 2015년 11.8%, 2016년 11.6%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으며 10%대가 무너졌다.
동성화학 관계자는 “주요 원료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율이 80%대 후반까지 치솟았다”며 “1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당시 원가율은 70% 정도였다”고 강조했다. 
동성화학은 주로 신발창용으로 사용하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금호미쓰이화학, 한국BASF 등으로부터 원료인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아크릴산(Acrylic Acid) 등을 공급받고 있다.
2017년 3/4분기에는 주요 5대 원료가격이 BASF 폭발사고로 수급에 차질이 발생한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0-50% 가량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율 환경과 중국 사업의 부진 역시 전체 영업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동성화학은 3/4분기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는 각각 31억원, 55억원 상당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면 중국 사업에서는 6억원 정도의 영업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