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2017년 산업재해 9.6% 증가 … 세대교체·노후화가 문제
화학저널 2018.03.05
화학산업은 산업재해가 빈발함에 따라 안전대책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산업재해 발생건수가 계속 감소해 2016년 2년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2017년에는 8월 말 기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고 8월에만 무려 57.1%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 후생노동생이 산업계를 대상으로 “상당한 위기감을 가지고 산업재해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제조업은 근로자의 세대교체, 설비 노후화 등 제조현장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철강은 경험이 10년 미만인 근로자가 전체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숙련공이 사라지고 실무경험이 부족한 작업자가 늘어나면서 안전점검 등에 대한 실무 노하우와 기능을 전승할 기회가 줄어들었고 근로자의 작업경험이 부족하거나 현장 감독자의 연령이 낮아져 지도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 등으로 설비 이상을 발견했을 때에도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점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정년 연장이나 정년 후 재고용을 통해 숙련공을 활용하고 있으나 심신건강 및 노동의욕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학산업계에서는 세대교체와 관련해 설비 보전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화학 플랜트는 대부분 고도성장기 무렵에 건설됐고 최근 고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담당 기술자가 사라져 긴급할 때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치산업은 가동·보전이 20년 이상 지속된 설비도 있어 설계 부문에 문제점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제조 부문에서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재를 육성해야 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
또 제조현장에서는 설비 정기보수 및 교체 공사에 협력기업, 하청기업 등 외부 작업자가 들어와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의식 고취도 요구되고 있다.
일본 중앙노동재해방지협회에 따르면, 산업재해는 매너리즘에 빠진 현장순회, 비정상 작업에 대한 무시, 운용 면에서 전부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안전관리 관련 서류 및 룰, 하청에 대한 원청의 불명확한 지시, 원청 우선으로 정해지는 작업 스케줄 등 안전관리 맹점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산업재해는 인재가 많아 현장과 관련된 일을 관리감독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화학기업은 세대교체, 인재 부족, 설비 노후화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sahi Glass는 기계안전 전문지식·능력에 관한 자격제도 「SSA」, 「SBA」를 활용하고 있으며 자격 취득자가 25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실패 사례를 통해 학습하는 교육연구제도도 마련해 1000명 이상이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Nippon Steel & Sumikin Chemical은 경영진, 일본 소재 제철소장 및 안전담당자 등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는 월례 안전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2017년을 「안전대책 특별강화연도」로 설정하고 전문가 팀을 구성해 문제가 있는 현장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했다.
Sumitomo Chemical도 화학산업계에서 사고가 빈발하자 전체 설비를 대상으로 과거 관계자 및 전문부서와 함께 점검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이 대두됨에 따라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화학산업도 일본과 같이 설비가 노후화되고 숙련공이 부족해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안전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 화학경제연구원, 무단 전재·재배포 및 AI 학습 목적의 무단 수집·이용을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