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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17년 2배 320만톤 달해 … 미국 셰일 베이스 수출이 상쇄
2018년 3월 12일
아시아 에틸렌(Ethylene) 시장은 2018년 정기보수가 몰려 수급타이트 효과가 주목된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 정기보수는 보통 3-4년 주기로 실시하며, 특히 2018년에는 많은 아시아 석유화학기업들이 정기보수를 계획해 수급타이트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에틸렌 크래커 정기보수는 2018년 320만톤으로, 175만톤을 진행한 2017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2016년에는 정기보수를 거의 진행하지 않았다.
아시아 정기보수도 2018년 1400만톤으로 2017년 700만톤에 비해 2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여수 소재 에틸렌 116만톤 크래커를 2018년 3/4분기에 정기보수할 예정이며, 대산 소재 에틸렌 104만톤 크래커는 2019년 2/4분기 디보틀넥킹과 함께 정기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천NCC는 여수 소재 No.2 에틸렌 58만톤 크래커를 2-3월 2주간, No.3 에틸렌 47만톤 크래커는 3/4분기에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여수 소재 에틸렌 100만톤 크래커를 포함해 여수단지 생산설비 모두를 9월 말부터 30일간 정기보수할 방침이다.
2017년에는 대한유화가 온산 소재 에틸렌 47만톤 크래커를 4월15일부터 5월 말까지 정기보수하면서 33만톤 증설해 생산능력을 80만톤으로 확대했다.
한화토탈은 대산 소재 에틸렌 109만톤 크래커를 5월10일부터 6월28일까지, SK종합화학은 울산 소재 No.1 에틸렌 19만톤 크래커를 3월16일부터 4월14일까지 정기보수했다.
아시아의 에틸렌 크래커 정기보수 일정도 줄을 잇고 있다.
2018년 1/4분기에는 중동, 동남아시아, 2/4분기에는 일본이 정기보수를 예정하고 있다.
ExxonMobil은 싱가폴 소재 에틸렌 90만톤 및 프로필렌(Propylene) 47만톤 크래커를 9월부터 45일간 정기보수할 계획이다.
Keiyo Ethylene은 Chiba 소재 에틸렌 70만톤 및 프로필렌 40만톤 크래커를 5월13일부터 7월3일까지 정기보수할 예정이다.
Formosa Plastics는 Mailiao 소재 No.1 에틸렌 70만톤 및 프로필렌 35만톤 크래커를 6-7월 정기보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올레핀(Olefin) 수급타이트에 따라 2016-2017년 영업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8년에도 정기보수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2017년 매출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고, 롯데케미칼도 매출 15조8745억원, 영업이익 2조9276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2018년 석유화학 시장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글로벌 에틸렌 시장은 아시아의 정기보수 집중에도 2017년과 같은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셰일(Shale) 베이스 신증설 크래커 가동이 지연되고 있으나 PE(Polyethylene)를 중심으로 북미산의 아시아 유입이 확대됨으로써 에틸렌 현물가격이 톤당 1200-1300달러를 벗어나기 어렵고 PE는 1100달러대에서 등락함으로써 적자생산을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군다나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합성수지 생산능력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Beijing 부근 화학공장 가동이 제한돼 2017년 수급타이트를 유발했으나 2018년 3월 이후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틸렌 가격은 2017년 FOB Korea 1100-1400달러대에서 등락했으며 2018년 1월 초 1370달러까지 올랐으나 2월 말에는 1200달러였다.
2018년 2월 타이완의 CPC가 No.4 38만톤 크래커를 재가동하고 국제유가가 6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황보여름 기자>
표, 그래프: <아시아 올레핀 정기보수 일정(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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