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셰일가스(Shale Gas) 베이스 PE(Polyethylene)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2020년까지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을 1000만톤 이상 신증설할 계획이며 에틸렌 생산 확대에 맞추어 PE 및 MEG(Monotehylene Glycol) 등 유도제품 생산능력도 대폭 확장할 계획이다.
일부 프로젝트가 2017년 하반기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한 상태이며 글로벌 시장에는 2018년 여름 이후 유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E 플랜트는 DowDuPont이 40만톤, Chevron Phillips가 100만톤을 완공했으며 ExxonMobil 역시 130만톤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Sasol과 Ineos의 합작 프로젝트도 곧 가동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대대적인 신증설을 통해 PE 생산능력을 총 900만톤 추가할 예정이며 주로 아시아에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입량이 한정적이고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내수가 호조를 나타내 수출을 크게 늘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2017년 8월 텍사스만 일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주요 석유화학 생산설비들의 가동률이 대폭 하락하고 재고가 빠르게 소진돼 수출여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시아산에 비해 현물가격이 높은 수준이어서 아직까지 코스트 메리트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까지 계획된 신증설 프로젝트가 모두 실행되면 내수를 전부 소화할 수 있어 수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8년 여름 이후 아시아에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PE 신증설능력 900만톤 가운데 600만-800만톤을 수출하고 대부분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 유입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물류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수출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PE 신증설 플랜트들이 집중된 휴스턴(Houston) 지역은 예전부터 항구의 수출과잉 문제가 심각하며 수심이 얕아 대형 화물선 정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나마 운하를 확장했으나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접근은 어려우며 물류의 병목현상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PE 프로젝트는 대부분 수출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항구 문제로 반출이 어려워 계획대로 수출을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는 PE를 휴스턴에서 바로 출하하지 않고 육로를 통해 서해안의 로스앤젤레스나 동해안의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수송한 후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육로 수송비용과 시간이 더해져 코스트 상승이 불가피하나 셰일 베이스 PE의 코스트 경쟁력이 원래부터 우수한 편이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존 계획대로 휴스턴항에만 의존하면 병목현상 탓에 생산설비 가동률을 낮추어야 하기 때문에 코스트가 상승하더라도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이해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