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18년 BTX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BTX 시장은 2018년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내수가 줄어드는 반면 글로벌 수요는 꾸준히 신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수출을 늘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벤젠(Benzene)은 SM(Styrene Monomer)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수요가 13만3000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페놀(Phenol)/큐멘(Cumene), 사이클로헥산(Cyclohexane) 용도는 유도제품 공법 전환 흐름에 따라 수요 증감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은 2018년 벤젠 내수가 345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8% 줄어들고 수출은 2016년 수준을 회복하나 내수 감소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며 총수요는 435만6000톤으로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톨루엔(Toluene)은 내수, 수출 모두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며 총수요가 214만5000톤으로 2017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고, 자일렌(Xylene)은 이성화 용도의 정기보수로 내수가 5% 줄어들어 수출을 확대해도 총수요가 656만톤으로 3%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2018년 BTX 수요는 내수가 948만1000톤으로 6% 감소하고 수출은 358만톤으로 6% 증가해 전체적으로 3% 줄어든 1306만1000톤으로 예측되고 있다.
BTX, 벤젠 수출 폭증에도 제자리걸음…
일본은 2016년 BTX 수요가 1275만1000톤으로 1% 줄어들었다.
일본 방향족공업협회에 따르면, 벤젠 수요는 SM,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생산능력 감축의 영향을 받아 413만3000톤으로 5% 감소했다.
수출은 중국 수출이 2.3배 폭증하며 88만8000톤으로 44% 급증했다.
톨루엔은 불균화 및 탈알킬 용도가 10%대 신장했음에도 불구하고 197만3000톤으로 3% 줄어들었다.
TDI(Toluene Diisocyanate) 용도가 생산능력을 감축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고, 수출도 59만6000톤으로 21% 줄어들었다.
자일렌은 664만5000톤으로 3% 증가했다.
이성화 용도가 호조를 나타내며 내수가 5% 늘어났으나 수출이 다소 감소했다.
일본은 BTX 생산능력이 2017년 기준 벤젠 572만2000톤, 톨루엔 260만6000톤, 자일렌 884만400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에는 SM 호조로 “대반전”
2017년에는 BTX 수요가 1341만6000톤으로 5%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13년을 약 20만톤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젠은 내수가 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6% 급증하며 전체 수요가 451만4000톤으로 9% 증가하는 등 호조를 나타냈다.
SM용 수요는 166만8000톤으로 7% 증가했다.
SM은 2015년 Nihon Oxirane이 철수하고 2016년 Asahi Kasei Chemicals이 1개 생산라인을 가동 중단함으로써 총 70만톤 이상이 감축됐으나 2017년에는 변화가 없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산능력은 5사 총 194만9000톤으로 나타났다.
일본 스타이렌공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에는 SM 생산량이 208만5000톤으로 7% 늘어났고 생산기업 모두 풀가동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M 수출은 생산능력 감축의 영향으로 2016년 55만1000톤으로 45% 격감했으나 2017년에는 59만2000톤으로 7% 늘어났다.
페놀/큐멘 용도는 95만4000톤으로 14% 증가했고, 큐멘은 수출이 51만8000톤으로 16%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4년만에 재개된 네덜란드 수출이 18만7000톤에 달했고 타이완 수출도 13만2000톤으로 2.6배 증가해 호조에 일조했다.
반면, 중국 수출은 12만6000톤으로 32%, 미국 수출은 5만20000톤으로 69% 격감했다.
MDI/아닐린(Aniline) 용도는 35만톤으로 6% 증가했다. 우레탄(Urethane) 수요가 꾸준히 신장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당초 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으나 공급여력이 한정된 가운데 내수가 증가함에 따라 내수에 우선적으로 공급함으로써 75만1000톤으로 15%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40만톤, 미국은 2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벤젠 수입은 전량 한국산으로 무려 250% 늘어나 15만톤에 달했다.
자일렌, P-X 감산 영향 일단락됐다!
톨루엔 수요는 214만5000톤으로 9% 증가했다.
내수 가운데 불균화·탈알킬 용도는 P-X(Para-Xylene) 수요가 꾸준히 신장한 영향으로 76만4000톤으로 11% 증가했다.
용제용은 페인트, 잉크 생산이 안정된 영향으로 22만톤으로 정제됐고, TDI용은 우레탄 수요 증가에 따라 9만톤으로 29% 늘어났다.
가솔린용이 중심인 기타는 39만5000톤으로 1% 줄었다.
톨루엔 수출은 67만6000톤으로 13% 늘어났으며 90% 이상이 한국으로 내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자일렌 수요는 675만7000톤으로 2% 증가했다.
P-X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가운데 내수가 480만4000톤으로 3% 늘어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자일렌 수출은 195만3000톤으로 2% 감소했으나 한국 수출이 70% 가까이 차지해 한국 수출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유도제품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시황 악화에 따라 2014년 P-X 감산을 실시해 P-X용 수요가 282만9000톤으로 27% 격감한 바 있으나 2017년에는 436만9000톤으로 6% 늘어났으며 2015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계속했다.
벤젠, 2021년 수요 5000만톤대로…
아시아 벤젠 가격은 2017년 초 가파르게 급등했다.
2016년 미국에서 SM 설비 트러블이 발생하고 중국이 자체적으로 SM 생산에 집중함에 따라 원료 벤젠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상승도 벤젠 급등의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난방 성수기를 앞두고 석탄 베이스 벤젠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수급까지 타이트해져 톤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는 상반기 한때 톤당 500달러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공급부족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증설 지연, 정기보수 직전 구매 활성화, 환경규제에 따른 중국의 생산량 감소 때문으로 2018년 초에는 1000달러 턱밑까지 상승했다.
중국이 유도제품 신증설을 적극화하며 벤젠 수입을 계속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2017년 수입량은 250만3000톤으로 62% 늘어나며 2014년에 비해 4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2017년 인디아에서 50만톤 플랜트가 신규 가동에 돌입했고 한국에서도 역시 수만톤 가량 증설이 진행됐다.
2018년에는 베트남 25만톤, 사우디 40만톤 신증설이 예정돼 있으나 수요가 100만톤 이상 증가해 수급타이트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벤젠은 글로벌 수요가 2015년 4330만톤에서 연평균 2.5% 증가함으로써 2021년에는 5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X, 중국·인디아 신증설에도 호조
P-X는 2016년 말부터 2017년 상반기 사이 인디아가 220만톤을 신규 가동함에 따라 수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요 증가분이 모두 소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기존 플랜트들이 가동률을 높여 중국 재고가 축적되며 나프타와의 스프레드는 여름 이후 계속 축소됐다.
특히, 여름에는 중국 PTA 메이저가 설비 트러블을 겪었고 PTA 신규설비 완공까지 지연돼 수요가 다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P-X는 PTA, 폴리에스터(Polyester) 재고가 남아돌면서 소화가 둔화돼 나프타와의 스프레드가 300달러대 이하로 떨어졌다.
2018년에는 베트남 70만톤, 사우디 135만톤 등 205만톤의 신증설이 예정돼 있으나 글로벌 수요가 약 4000만톤으로 5% 정도 신장해 전량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폴리에스터 생산국인 중국은 PTA 자급률을 높이면서 P-X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에는 수입량이 1000만톤을 돌파했으며 2017년에도 1443만8000톤으로 17%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2015년 봄 이후 가동을 중단했던 PTA 생산기업 2사가 2017년 말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Xianglu Petrochemical은 인근 P-X 생산기업 Dragon Aromatics의 폭발사고로 2015년 4월 450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단했으나 2017년 11월 말 50% 수준을 재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Dragon Aromatics의 P-X 160만톤은 여전히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다.
Yuandong Chemical은 2015년 3월 경영난으로 320만톤 플랜트를 폐쇄했으나 수익성이 높은 140만톤을 Reignwood에게 매각하고 2018년 초부터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2017년에는 11-12월 타이완, 중국에서 370만톤에 달하는 신증설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kyh@chemlocus.com>